바야흐로 여름 골프 시즌이 됨에 따라 오전에 일찍 운동을 하는게 좋은 계절이 되어 오전 7:11분 Tee를 잡아 집에서 5시 30분에 나선다
약간은 피곤했지만 아침 운동이 오히려 시원하고 해도 구름에 가려 더할 나위없이 좋다 오랜만에 온 선운산 CC는 골프존에서 인수한 후에 관리상태가 더 좋아진 느낌이다
첫 홀부터 시작이 심상치 않은 마나님과 형수님의 스윙이 수월치 않지만 마나님의 발걸음은 그래도 씩씩하다
두 번째 홀은 롱홀인데 임사장이 삐꾸가 나 원모어타임을 외치며 다시 한 번 티샷을 한다
홀 중간지점 벽면에는 노오란 금계국이 넓게 퍼져 있어 사진을 담아본다
Front nine의 중간인 5번 홀에서는 각자 마음을 다잡고 정성스럽게 티샷을 준비하고 점차 샷들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
전반을 마치고 카트 대기선에서 쉬고 있는데 "소타호심 다타호신"이라는 재미있는 글귀를 발견하고 서로 웃음을 건넨다
전반의 선운코스에 이어 화시코스 앞에 대기하는데 포토 포인트가 있어 부부와 단체로 기념사진을 담아보고 후반을 출발한다
후반 첫 홀이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후반에는 잘 치겠다는 다짐을 하며 스윙을 준비한다
세번째 홀 롱홀에서는 나름대로 티샷들이 좋았고 세컨드샷도 좋았지만 온그린에는 실패하고 마무리 퍼팅을 잘하면서 선방하고 끝낸다
4번홀에서는 선운산CC의 시그니처 홀로 산 위에서 고도차가 상당히 큰 페어웨이로 장쾌한 샷을 날리는 기분좋은 홀을 맞이하여 간만에 시원한 샷들을 날려본다
7번홀에 도착하니 전면에 화시봉이 깔끔하게 나타나고 해저드를 건너가는 숏 홀에서 물에 빠지고 만다
어느덧 마지막 홀 티박스에서 회심의 샷을 날리고자 심호흡을 해보고 굿샷으로 마무리 한다
운동을 마치고 선운사 입구에 위치한 청원가든에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입구에 나팔꽃이 환하게 피어 있어 분위기가 좋다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팀이 선점하고 있어 사정사정 해서 식탁 하나를 배정받아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추천할 만하게도 장어맛이 수준급이고 복분자 술로 임사장 내외의 결혼 기념을 축하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의 라운딩은 언제나 즐겁고 여기에 더해진 음식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5월의 황홀한 봄 날들이 흘러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선운CC #선운사 장어맛집 청원가든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