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 선암저수지와 사골곰탕

월요일에 식당들이 휴무인 곳들이 많아 코스를 맵핑하는데 애로를 느끼던 중 김제시 금구면사무소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주수목원을 돌아서 원동과 이서를 거쳐 선암저수지를 찍고 오는 코스를 선택한다

월드컵경기장쪽으로는 초행길이라 낯설고 긴장되지만 맵핑한 코스를 따라가다 새롭게 자전거길을 포장한 고속도로를 만난다

조금 지나서 원동길로 들어서자 오른편으로는 카페 "그날의 온도"가 왼편으로는 와인바 "디오니"가 Share Your Moments 라는 문구로 유혹한다

수목원을 돌아서 원동길을 달리다가 원동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바람개비 날리는 교정을 바라본다

원동길 끝자락에는 Cafe Canvas가 하얗게 자리하고 있고  조금더 지나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큰 규모를 자랑하고 삼우중과 남양사이버아파트 사잇길을 지나 이서로 접근한다

20km 정도를 타고나서 금구면사무소 앞에 도착해 맛집인 대운한우촌에 들어가니 벌써 사람들로 가득차 있고 사골곰탕을 주문하는데 반찬은 단촐한 것 같아도 고기양이 풍족하고 육질이 연하며 김치와 깍두기 반찬과 찰떡 궁합이다

주변 찻집에서 쉬어 가려고 카페를 찾는데 The Liter 밖에는 보이지 않아 들어가 앉아 주문하니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우리가 카페에 들어가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된 정사장이 전화를 해 반갑게 통화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선암저수지 쪽으로 고개를 올라가니 저수지가 잔잔하게 다가오고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데크길에 올라서서 페달링을 해본다

비탈길을 올라가니 금구명품길이라는 푯말이 나오고 직진하면 귀신사로 나가고 왼편으로 돌면 금구면사무소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산을 굽이굽이 넘어서 달려 내려오니 오른편에 선암자연휴양림이 근사하게 지어져 있어 들어가 구경하고 폔션과 야영장을 보고 안내판에 표시해 놓은 이용 요금들을 확인해 몬다

관리사무소 앞에 핀 희귀한 루피너스라는 꽃을 사진에 담고 달려 내려오니 오른편에 당월저수지가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고 동네를 빠져 나오니 맵핑한 지도와 달라 한참을 고민한다

결단을 내리고 대로를 건너니 익숙한 길이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접어들어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휴식하고 길을 달리는데 금계국들이 노랗게 인사한다

이서면을 거쳐 농생명로를 따라 오다가 잘 조성된 파크골프장 앞에서 잠시 쉬면서 마지막 이온음료를 마시고 충전한다

나름대로 코스를 잘 짠 것은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농생명로의 라이딩 길은 너무 조악하고 지나가기 불편하게 땜질을 해놓아 좋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한다



#만성동 출발 ㅡ 전주월드컵경기장 ㅡ CBS사옥 ㅡ 수목원 ㅡ 원동초 ㅡ 카페 캔버스 ㅡ 김제 남양 사이버아파트 ㅡ 금구면사우소 ㅡ 선암저수지 ㅡ 선암자연휴양림 ㅡ 광월저수지 ㅡ 어전길 ㅡ 이서굴다리 ㅡ 농생명로 ㅡ 만성동  약 42km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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