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보낸 특가 예약 문자를 보고 싼 가격에 부킹을 해놓고 임사장 부부와 웅포CC에서 라운딩을 하기로 했다
전날 라이딩을 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었는지 몸살끼가 있고 열이 올라 불안하여 몸살 감기약과 근이완제를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형수님이 만들어온 샌드위치와 양송이 스프로 요기를 하고 집사람이 만들어간 커피도 곁들인다
Tee-off시작 전에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를 배경삼아 포즈를 취해보고 티박스 옆에 핀 한송이 금계국도 담아본다
7번홀에 도착하여 티샷을 하려는데 마나님이 4번홀 티샷때 잃어버린 로스트 볼을 주워와 캐디분의 성의 넘치는 태도에 감사하고 덕분에 드라이버가 잘 맞아 오잘공(오늘 제일 잘친공)을 외친다
전반 마지막 홀 앞에서 우현 형이 기념사진을 찍자고 해 멀리 금강을 등지고 멋지게 포즈를 잡아본다
후반홀을 진행하면서도 해가 구름에 가려져 덥지 않고 하늘은 푸르고 조각구름이 한가롭기만하다
후반 5홀 par3 홀에서는 임사장 내외가 친 티샷이 해저드에 들어가 둘이서 맘을 다독이며 걸어 가고 우리 부부는 멀지만 온그린에 성공하여 즐겁다
7번홀에 이르자 몸살의 여파로 체력이 떨어져가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져 벙커에 들어가고 페어웨이로 걸어가는데 까치 한마리가 먹이를 찾아 종종거리고 있다
맑은 하늘아래 아쉬운 샷들을 뒤로하고 힘겨웠던 긴 하루를 정리하고 클럽하우스를 바라보며 라운딩을 마무리한다
웅포골프장 주변 맛집중의 하나인 함라산 황토가든에서 오리주물럭을 주문하였는데 그 양이 엄청 많고 대물림 맛집의 명성에 걸맞게 맛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샷들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식사 자리를 마무리한다
#웅포cc #함라산황토가든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