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뜨거워 오후에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3:30분에 집을 나서 상관리조트로 향한다
오후라서 햇빛이 다소 누그러지고 바람도 간간이 불어와 서늘하기도 하고 그늘진 숲길에서는 싱그러운 바람이 기분좋게 한다
한벽루를 지나 치명자산성지 뒷편의 바람쐬는 길을 지나는데 어린이들이 짝을 지어 자전거 나들이를 나와 신나게 달리고 있다
색장동에 도착하니 정자와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 휴식을 하면서 옆에 있는 고인돌 유적지를 바라보고 맞은편에는 마을이 아늑하게 산아래에 자리하고 있어 평화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상관리조트에 도착하니 두세명씩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 있기도 하고 길 주변으로는 연두색으로 꽃봉오리가 올라왔다가 붉게 꽃으로 피어난 예쁜 색감의 수국이 군데군데 피어있다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동네 어귀에 부는 바람으로 힘차게 돌아가는 팔랑개비가 정겹기만 하다
멀리 기와 한옥펜션으로 유명한 왕의지밀이 바라다 보이는 숲길 벤치에서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힘을 내서 달려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에 있는 솜초밥에 들러 사시미모듬을 조금 떠와 식사를 대신하기로 하고 자전거에 싣고 집으로 항한다
집에 있던 사케 월계관을 시원하게 냉장시켜 마나님과 함께 주고 받으며 뜨거웠던 하루를 마감한다
#만성동 출발 ㅡ 어은골 쌍다리 ㅡ 오목대 ㅡ 바람쐬는길 ㅡ 상관리조트 ㅡ 원점회귀 약 48km (20240615)
#상관리조트 #솜초밥 #왕의지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