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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한여름 라이딩과 단비같은 아이스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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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6.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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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시작되어 한낮의 수은주가 36도를 넘어갔던 어제와 달리 햇빛은 구름에 가려있고 바람이 제법 선선하여 날씨 정보를 보고 뒤늦게 12시가 되어 라이이딩을 나선다

집 앞에서 찍은 소박하게 피어난 아마꽃


실제로 밖에 나가보니 시원하고 나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한여름에 이런 날씨횡재가 어딨냐고 좋아한다

삼천변에 들어서니 해가 나지 않아서인지 날씨가 차분하고 어쩌면 비오기 직전 날씨인 거 같은데 자전거길 위에서 비둘기 두 마리가 먹이를 쪼으고 있다




오늘은 시작을 늦게 해서 점심대신 간식으로 보충하기로 하고 이온음료로 당을 보충하기로 해서 첫번째 쉼터에서 가져간 곶감으로 허기를 달랜다




기존에 코스를 맵핑해 놓은 내비를 따라 가는데 이전에 가지 않았던 샛길로 잘 안내를 해줘 새삼 흐뭇해 하다가 불재와 왜목재가 갈라지는 곳 정자에서 모찌와 음료를 함께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정자 옆에 핀 해바라기가 힘차게 응원해주는 것 같아 힘이 절로나고 날씨가 시원해 한 몫을 더한다




그래도 고갯길은 어김없이 힘들게 하지만 왜목재를 힘차게 넘고서 고갯길 정상에서 기진맥진한 몸을 이온음료로 달래본다




색장동에 도착해 바람쐬는 길로 접어드니 나무그늘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게 달려가다가 마나님이 갑자기  아이스라떼를 마시고 싶단다



오후 2시 30분경 이라서 디카프를 마셔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나의 눈이 보배로운 빛을 발하여 치명자산성지의 샬롬커피를 찾아낸다

디카페인 커피가 있다네요 소금커피도 파는데...




지친 몸을 달래기에 충분한 시원한 단비같은 아이스라떼를 마시고 너무 흡족해 하며 나오니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대여소에 자전거가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다




조금 달려나와 한벽루 앞에서 한벽굴을 배경삼아 마나님이 한 컷을 찍어주고,




천변으로 내려오니 오목대 밑으로는 노오란 기생초와 봄망초가 뒤섞여 천변을 장식하고 있다




자전거 도로 위로는 누군가가 한 움큼 모이를 길바닥에 던져놓아 새들이 모여 모이를 주어먹느라 자전거가 비켜갈 정도로 제자리에서 안비켜준다

새들이 겁도 없이 사람가는 도로를 막고 식사중이다



서곡교 다리까지 달려 다리밑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가려는데 까치 한마리가 먹이를 찾아 헤메다 우리와 마주친다

먹을게 없는 데서 헤메는구나...쯔쯧



뜻밖의 선선한 날씨 덕택으로 즐거운 라이딩을 마감하고 집으로 향한다


#만성동 출발 ㅡ 삼천 ㅡ 왜목재 ㅡ 바람쐬는길 ㅡ 오목대 ㅡ 서곡교 ㅡ 원점회귀  약45km (20240620)

#왜목재 #치명자산성지 #샬롬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