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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곰탕 국물에 우려낸 선지와 콩나물의 오묘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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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3. 11.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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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이딩은 송천동을 거쳐 아중천을 달려 아중리에 위치한 황소곰탕집을 왕복하는 50km짜리 코스다

송천동 천변을 지나노라면 이름모를 국화들의 향연이 길가에 가득하다

주말 비소식때문인지 다소 꾸무룩하고 좀처럼 해가 나지 않는다 이내 달리다보니 어제의 숙취를 날리기에 더없이 좋다 흐리기는 하지만 미세먼지 하나 없고 천변 옆으로 무질서하게 자라난 억새와 갈대가 자연스러운 멋을 더한다

억새 무리 사이로 이름모를 야생화가 색깔이 선명하다


황소곰탕집은 아중리에 가면 자주 찾는 곰탕 맛집인데 아내와 나는 언제부터인가 선지국밥에 꽂혀 팬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늘도 선지국으로 해장하려고 아중리로 향해 달려왔다 컨디션이 좋은 날 같으면 탁배기라도 한 사발 했을텐데 어제의 취기때문인지 서로 권하지도 않는다

전주의 곰탕 맛집


여느때와 같이 곰탕집은 사람들로 북적댔고 펄펄끓여 나온 선지국밥 한 사발은 뜨끈한 국물에 선지와 콩나물 그리고 소고기의 양과 당면이 어우러져 먹음직했고 엄청난 양 때문에 마나님은 삼분의 일은 남긴 듯하다 아울러 아삭한 깍두기 맛과 적당하게 간이 밴 깻잎은 일품이다



식후 커피를 먹으러 이전에 한 번 씩 들렀던 브릭리언트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우리 라이더 멤버인  조은숙씨를 만났다 전주 한 구석 길거리에서 김서방을 만난 격~~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커피를 마시자마자 돌아갈 길을 나서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다행히도 송천동에 먼저 비가 내리고 아중리 방향으로 비구름이 몰려간 덕분에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이틀전의 장거리 라이딩의 피로와 어제 저녁의 과음이 만들어낸 피로는 상당했다 정말로 뒷목과 근육이 뭉쳐서 피로감을 가중했다

아이고 다리가 묵직하다 스~트레칭을...
나도 자전거도 쉬는 타임...


주말 이후로 월요일까지의 비소식 때문에 다소 무리한 일정으로 라이딩을 감행한 덕분에 숙취는 날리고 피로를 얻은 것 같다 주말엔 좀 쉬어야겠다...

#만성동 ㅡ 팔복동공단 ㅡ 추천대교 ㅡ 송천동천변 ㅡ 아중천 ㅡ 황소곰탕 ㅡ 원점회귀 약 52km (20231104)


#라이딩#아중천#황소곰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