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기상과 동시에 맨발걷기 하던 걸 오늘은 대신 계족산 황톳길을 가보기로 하고 쑥개떡과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떠날 채비를 한다
시원한 얼음물 2개와 복숭아 2개를 베낭에 담고 출발~
점심시간에 맞춰 대전 대덕에 위치한 예담골에 도착해 뭘 먹을까 망설이다가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도토리묵전을 추천하신다 후회하지 않을꺼라고...
전을 보니 오랜만에 막걸리가 생각나 작은 주전자 하나를 시키고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더해 식사를 하는데 과연 도토리묵전이 막걸리에 제격이고 그 맛이 명불허전이다
약 10km를 이동해 대전 대덕구 장동에 위치한 계족산 황톳길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제법 주차장이 큰데도 길거리에 차량이 즐비한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임을 실감한다
주차장옆 아스팔트를 따라 200여 미터를 따라가다 보니 장동산림욕장 입구가 나오고 발을 씻는 곳과 신발장이 있어 여기서부터 황톳길이 시작된다
황톳길은 비가 온 다음날이 촉감이 좋다는데 장맛비 영향으로 일부 구간은 질퍽거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촉감이 좋은 편이며,
도로 오른편은 황토를 뿌린 황토길로 왼편은 임도로 구성되어 맨발걷기와 임도 산책을 겸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야트막하게 경사진 산길을 오르다 아장아장 걷고 있는 어린아기를 만났는데 뒤로 돌아서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뻐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눈다
계족산 황톳길은 14.5km에 이르는 상당히 긴 거리인데 선양소주 조웅래회장이 산길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게 자기 운동화를 벗어주고 맨발로 길을 걸은 후 머리가 맑아지고 평소와 달리 숙면을 취한 후 이런 좋은 경험을 여러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조성하게 되었단다
대부분 오르막길을 걸으면서 물빠짐이 적당하게 되어 촉감좋은 황톳길을 걷는데 도로 전체가 나무숲을 이루어 시원한 그늘이 들어서 35도를 넘는 고열의 날씨에도 그다지 더위를 느끼지 않는다
숲길 사이로 간간이 쉼터와 화장실 그리고 발씻는 곳과 작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자기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어 더욱 좋았고 임도삼거리까지 걷고나서 원점으로 회귀해 돌아오는데 반도 못걸었는데도 너무 걸어서인지 다리가 뻐근하다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내고 내려와 발을 씻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있고 약 12km의 맨발걷기를 4시간만에 내려오는데 오후 5시를 넘었는데도 33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다
맨발걷기로는 다소 긴 2만보를 달성하고 황톳길의 경혐이 너무 좋아 근시일내에 다시 오기로 하고 전주로 향한다
#맨발걷기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맛집 예담골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