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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한바퀴 라이딩과 느티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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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9.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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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아침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아 라이딩을 하려는데 마나님은 김치를 담근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혼자 길을 나서는데 항상 같이 라이딩을 해왔던 터라  좀 외로운 감정이 스며든다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고 해는 나지 않지만 습도가 높아져 왠지 땀이 많이 날 것 같고 가민속도계는 오늘도 작동이 원활치 않아 현위치와 Display된 지도가 안맞아 짜증스럽다 기승전 가민이라고 하더만...


삼천천에 들어서니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삽살개 한마리를 데리고 산책나온 아저씨 위로 까치가 날고 있다



삼천을 넘어 평화동 뚝방길에 올라서니 떨어진 낙엽위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비로소 물한모금 마시려 벤치에 앉아 본다



늘 보이던 모악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고 분홍색이 아닌 보랏빛 달맞이꽃이 방긋 인사를 한다



구이면 항가리의 두암정 앞을 지나노라니 빠알간 칸나꽃이 붉게 피어나 선명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사진에 담는다



20km 정도를 달리다보니 빗먕울이 오락가락이어서 더운 몸을 식혀주고 [산에는 꽃이피네] 카페를 지나 모악산을 향해 대덕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간다



잿빛 하늘아래 오르막길을 오르며 옆에 대덕저수지를 두고 힘차게 페달링하면서 중간 지점에 도착하여 이온음료로 목을 축이고 가져간 파프리카로 수분을 보충한다



이제는 밤티 터널을 넘어가야 하는 오르막 구간을 지나는데 길 양옆으로 쏟아지는 찌르레기 울음소리가 늦여름을 빨리 보내려고 재촉하는 소리처럼 소란스럽다



터널속을 시원하게 지나면서 더위를 날리고 수류성당 앞쪽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 마나님에게 전화를 걸어 김치를 잘 담갔는지 그리고  금산사로 나와 밥을 먹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니 시간을 맞출 수 없단다



급속도로 허기를 느껴 금산사 주차장에 도착해 식당가를 둘러보니 손님들이 거의 없고 한가로운데 느티나무집만 손님이 있어 들어가 사장님께 인사말을 건네고 백반과 탁배기 한사발을 주문한다



나오는 길에 100년 전통의 기억자교회인 금산교회에 들러 나의 간절한 마음을 남겨두고 고갯길 세개가 기다리는 유각치로 향한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첫번째 고개를 넘어 카페 마마와 늘숲이 있는 청도리를 지나 유각을 넘어 세번째 고개를 넘으니 전주의 이정표가 보인다



한달음에 고갯길을 내려와 이전에 보지 못했던 하천길을 따라 모처럼 도로를 벗어나 안전하게 라이딩을 하며 토끼요리 전문점인 살구나무집 뒷편 느티나무에서 큰 숨을 몰아 쉰다



어느덧 삼천변 서로에 도착해 가다보니 소박한 국화들이 반겨주고 효천교 다리밑에서 쉬고 있는데 선배지점장님이 전화가 와서 한참을 통화한다



마지막구간을 힘차게 출발하는대 천변에는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있고 서곡에 있는 모롱지공원 밑으로 돌아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친다




#라이딩 #모악산 한바퀴 #산에는꽃이피네 #금산사맛집 느티나무 #금산교회

#만성동출발 ㅡ 삼천 ㅡ 대덕마을 ㅡ 밤티터널 ㅡ 금산사 ㅡ 금산교회 ㅡ 유각 ㅡ 삼천 ㅡ 서곡중 ㅡ 만성 약 65km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