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덥다지만 그래도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라운딩은 한번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백양우리cc에 부킹을 하고 우현형 부부와 함께 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마나님표 쑥개떡과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식사를 하고 골프장으로 나선다
정읍을 넘어가면서 멀리 산위에 안개구름이 걸려있고 골프장 근처에 가니 안개가 짜욱하게 깔려있어서 오늘도 매우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위 탓에 3개월만에 라운딩을 나서는데 햇살은 눈부시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설레고 페어웨이의 전경은 찬란하다
생각만큼 샷이 잘 안되는 형수님을 향해 개인 렛슨이 시작되고 형수는 샷이 빗나갈 때마다 매번 겸연쩍어 하지만 나름대로 즐겁기만 하다
마나님의 샷은 안쳤던 공백기간에도 불구하고 샷의 정확도가 높아 단독 선두로 나서고 전반 내내 양호한 샷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샷은 샷이고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이미 가을을 그리고 있는데 한여름 더위는 가실 생각을 안한다
후반에 들어서자 이따금씩 시원한 바람이 슬쩍 슬쩍 불어줘서 오히려 더 시원하고 그런대로 잘 진행되고 두번째 홀 포토존에서 마나님을 사진에 담아본다
세번째 홀 숏홀에서 드디어 티샷이 1.5m 정도로 붙어 처음으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업이 된다
12시 즈음을 넘어가면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더위를 먹을 것 같아서인지 우현형이 Drop하자고 하여 4개 홀을 남겨두고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왔다
전주에 있는 연와미당에 도착하니 2시
약간의 허기를 채우려고 꽃살과 갈비살을 굽고 소맥을 한잔씩 비벼서 꼴깍 넘기니 속이다 시원하다
거기에 시원한 물냉면으로 마무리~~~
집에 돌아와 10분 정도 선잠을 자고 일어나 마나님이 내려준 아이스커피를 가지고 익산 아버지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익산역에서 큰형님을 픽업해 간다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께서 밖으로 나가기 귀찮다고 중국집에서 배달해 먹자고 하여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달해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와 다소 과식한 배를 소화시키고자 맨발걷기를 하고 하이네켄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라운딩 #백양우리cc #연와미당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