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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저수지 임도라이딩과 수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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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9.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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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도 지나고 9월도 중순이 넘어가는데도 35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어 라이딩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 오전에 일찍 시작하기로 하고 오전 7시에 집을 나서는데 황방산 너머로 햇살이 찬란하다



서곡교를 우측으로 내려가 여울로를 따라 가면서 보니 칸나꽃이 붉게 피어있고 전주천변은 잿빛구름에 가려있어 시원한 편이다



남부시장 앞을 지나면서 보니 버들강아지 풀이 일부러 조성한 것처럼 하늘거리고 있어 보기에 좋고 조금 지나니 청연루를 받치고 있는 듬직한 교량이 나타난다



한벽루를 올라서면서 전주천을 보니 하천과 산과 구름이 조화롭고 멋진 산수화가 펼쳐진다



큰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이온음료와 사과 반쪽으로 당을 충전하고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자전거로 바람쐬는 길을 지나 정여립공원을 거쳐 월암마을로 좌회전해 막바로 창군마재를 향해 올라가다가  길이 끊겨 조심조심 길을 찾아보니 조그맣게 개구멍이 있어 다시 길을 찾아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너무 높아 앞바퀴가 들려 페달링을 할 수가 없어 끌바를 한다



고개를 넘어 내려오는 길도 경사도가 심하고 자갈 도로에 풀들이 자라있어 미끌거리고 덜컹대는 도로탓에 이온음료 홀더에서 음료병이 삐져나와 흔들거리지만 속도를 줄여 내려와 눈앞에 상관저수지를 목도한다



산을 내려와서 옆에서 보니 꽤나 큰 저수지이고 상관소양로에 접하여 달려 내려가니 그늘이 있어 시원하다



수월로를 따라 가다가 눈에 익은 곳이라 주위를 둘러보니 준환 친구가 운영하는 폔션 주변이라서 친구에게 전화하니 분리수거중이라고 와서 시원한 물한잔 하고 가란다



뚜바비앙[만사형통]과 솔롱고스[무지개]라는 이름으로 두 채의 폔션을 완주 상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구의 말로는 추석연휴 내내 풀 부킹이란다



펜션을 나와 상관에 도착해 요기를 하러 막걸리를 찿아 보지만 찾을 수가 없어 카페 마더에 들러 수제버거에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다시 에너지를 보충하고나서 내정마을 쪽으로 올라가 엠마오교회를 오른쪽으로 올라서면서 두번째 임도라이딩이 시작되는데 사람들이 왕래하지 않는 길인 것 같다



급기야 체인이 겉도는 느낌이어서 보니 체인에 나뭇가지가 끼어 있어 내려서 제거하고 다시 라이딩을 하는데 길에  풀이 자라있고 자갈길이어서 미끄러워 도저히 페달링이 어려워 끌바를 한다



30분 이상을 임도에서 헤매다 시멘트 임도를 만나 안도의 숨을 쉬고 백암소류지를 지나 춘향로를 따라 상관 신리를 지나 전주천에 도착해 들판을 보니 저쪽 논에서는 노오랗게 벼가 익어가고 있다



상관에서 치명자산성지 사이의 들판길을 지날때 마침 해가 나지 않고 구름이 드리워져 얼마나 감사한지 마나님에게 잘 타고 있다고 안부 전화를 한다



한벽루 즈음에 와서 기존 루트와는 달리 국립무형유산원 앞쪽을 지나 전주천서로 쪽으로 접근하여 한벽루 맞은편에 서본다



40대때 마라톤 연습을 했던 전주천서로에 대한 추억을 생각하며 페달링 속도를 높여 서곡교 밑에서 잠깐 휴식한 후에 집으로 향한다



#라이딩 #정여립공원 #상관저수지 #창군마재 #펜션 뚜바비앙 #펜션 솔롱고스 #카페 마더 수제버거

#만성동출발 ㅡ 한벽루 ㅡ 바람쐬는길 ㅡ 장군마재 ㅡ 상관저수지 ㅡ 카페 마더 ㅡ 내정마을 ㅡ 엠마오교회 ㅡ 상관신리 ㅡ 치명자산성지 ㅡ 전주천서로 ㅡ 서곡교 ㅡ 만성동 약 55km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