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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계산 출렁다리와 사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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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10.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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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서 치즈축제를 한다고 치즈라이딩을 계획했지만 라이딩복장을 하고 다니기가 민망하여 코스를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출발하여 섬진강변을 따라 곡성을 거쳐 남원 금지면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수정했다



오늘은 수은주가 최고 24도까지 밖에 안올라가는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오후에 비소식까지 있어 서늘한 온도에서 시작한다



출렁다리에서 빠져나와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화탄면을 거쳐 지나는데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한가로워 가을을 실감하고 하천 너머로는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참을 달리다가 쉼터에서 쉬는데 라이딩족들이 나의 상의 저지색과 똑같은 옷을 맞춰입고 달리고 있어 반갑게 손을 흔들어준다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려는데 뒷바퀴에 펑크가 나 바퀴를 빼고 튜브를 살펴보니 대못이 하나 큰게 박혀 제거하고 스패어 튜브를 갈아끼우고 백대장이 Co2주입기로 바람을 넣어줘 손쉽게 마무리했다

달려가다보니 향가유원지 바로 직전에 향가터널을 지나 라이더들이 스탬프를 찍는 섬진강종주자전거길  인증센터앞에서 떡과 사과로 당을 충전한다



조금 늦어젔지만 섬진강변에서 공도로 나와 고리봉쪽으로 달려가다보니 제법 거리 view가 좋아 사진을 찍고 가는데 이 길이 전망좋은 길이라고 써있다



하천을 넘어가니 전남 곡성군에서 남원시 금지면으로 바뀌고 사철탕으로 유명하다는 고향길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앉으니 맛있는 냄새가 피어난다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여니에서 좋아하는 아이스라떼를 곁들이며 수다를 떨다가 섬진강변 맞은편 공도를 타고 순창쪽으로 향한다



대강면을 지나는데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려 우의를 위에 쓰고 조금 가다보니 이내 비가 그쳐 다시 우의를 벗는다



자그마한 고개들을 몇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꽃낭구마을 표지판 앞에서 문덕봉을 바라보니 마을과 논자락 사이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길 그리고 뒷산이 정겹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쬐끔 깔끄막이 쎄다고 느껴질 만한 고개를 넘어서니 멀리 출렁다리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가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고개를 떨구고 잿빛하늘 아래 멀리 조그만 산이 가을의 우수를 머금고 있는 듯 하다




#라이딩 #채계산출렁다리 #향가유원지 #남원 금지면 맛집 고향길 #카페 여니

#채계산출렁다리 출발 ㅡ 향가유원지 ㅡ 곡성 ㅡ 남원 금지면 ㅡ 대강면 ㅡ 원점  약 53km(202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