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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 임도라이딩과 Garmin의 뺑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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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10.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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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상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걸로 되어있어 라이딩을 포기하고 있다가 점심을 먹고나서 보니 하늘이 개는 것 같아 망설이고 있는데 마나님이 다녀오라고 권한다

고관절 석회 건염 통증으로 운동을 할 수 없는 마나님과 같이 할 수 없어 망설이다가 오전에 mapping 해놓은 코스를 타보기로 하고 2시 30분에 나선다

아파트 화단 앞에 나가니 이슬비가 뿌리며 썰렁한 느낌이 들어 바로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도로에 들어서는데 하늘이 꾸무룩한게 기분이 나질 않는다



농생명로를 따라 가는데 앞길이 쭈욱 열려있는 듯 시야가 시원하게 들어오고 길 옆에 있는 파크골프장은 비때문인지 인적이 하나도 없다



이서를 지나는데 갑자기 가민 내비게이션이 마을쪽으로 좌턴하라는 신호가 보여 무조건 따라서 가보니 산골 마을을 지나 저수지 낚시터를 거쳐 대로변에 알고 있던 카페 앞으로 안내한다



가민을 통한 맵핑이 자전거 이면도로로 안내할 수도 있겠다 싶어 수긍했는데 이번에는 코스이탈이 뜨면서 불안한 마음이 드는 가운데 아는 길이라서 금구면사무소까지 직진했는데 또다시 우측으로 안내해 혹시나해서 따라가보는데 꾸불꾸불 이리저리 돌리더니 왔던 길로 다시 도돌이를 시킨다

A Cbral !!
빌어먹을 Garmin ~~~!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다시 금구면으로 되돌려 올라가는데 코스모스 몇송이가 눈에 살짝 띄고 원평으로 가기위해 ASA 알로이 휠 공장 앞에 서서야 가민이 재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원평을 지나고 나니 바로 금평저수지 제방이 눈에 들어오고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쉬며 비로소 이온음료를 한모금 마시는데 눈아래 소박하게도 야생화가 피어 있어 피로를 잊게한다



금평저수지 맞은편 증산도 본부를 지나가니 곧바로 청도리를 넘어가는 고갯길 앞에 다다라 조가네갑오징어 간판 앞에 서서 이 고개를 넘어 삼천변으로 돌아 길은 멀지만 아는 코스로 가야할지 아니면 귀신사를 넘어 선암저수지 쪽으로 넘어야할지를 고민해본다



그래도 왔는데 한 번 넘어보자고 생각하고 청도리 늘숲카페 앞에서 좌회전해 귀신사쪽으로 페달을 밟아 올라간다



귀신사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도저히 라이딩이 불가한 자갈길이 나오고 산 위쪽을 보니 너무 높아 도저히 넘어갈수가 없어 다시 내려오다가 혹시나해서 왼편으로 돌아가보니 길이 있어 다시 넘어가기로 하고 올라간다



날은 저물어가고 해가지기 전에 가야할텐데 걱정을 안고 오르막 고갯길을 구불구불 넘다보니 금구명품길 푯말이 나와 이제는 살았구나 안심해본다



월전길을 따라나와 공도를 조금 달리다 더나인cc로 들어가는 길을 건너 하천을 따라 올라가니 이번엔 이성초등학교 앞이 나오는데 가민을 따라갔더니 길이 없어진다 아~~이 놈의 가민아...



다시 내려오면서 잘 조성된 전원주택들을 보면서 조금은 화를 누그러뜨리고 공도를 따라 달리다가 이서삼거리를 지나치는데 이번엔 우턴으로 안내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시키려고 따라가니 식량과학원 정문에 막혀 다시 도돌이...오늘만 도돌이를 세번째한다
으이구 가민~~기승전 가민은 무슨~~~~퉤 퉤



어찌어찌하여 이서에 위치한 전기안전공사 뒷편에서 마지막으로 한숨을 돌리고 쉬는데 어느덧 해는 석양에 기울고 간판에 조명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라이딩 #청도리 #귀신사 #금평저수지

#만성동 ㅡ 농생명로 ㅡ 이서 ㅡ 금구 ㅡ 원평 ㅡ 청도리 ㅡ 귀신사 ㅡ 선암자연휴양림 ㅡ 대아삼거리 ㅡ 농생명로 만성동  약 53km(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