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오늘 아침은 평소와는 다르게 쑥개떡과 사과를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는다
이번 주일은 추수감사절로 강단에는 추수를 상징하는 햇감과 사과 등이 놓여 있고 초등부에서 나와 특별한 찬양을 하는데 일반 성인들이 낼 수 없는 고음역대의 소리가 나와 감탄을 자아낸다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구이로 라이딩을 하기 위해 이온음료만을 챙겨 나가는데 날씨가 어느덧 쌀쌀해져 기모가 있는 라이딩 복을 챙겨 입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날씨는 급격히 추워졌지만 단풍과 낙엽이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황방산 옆쪽길을 지나는 길이 노오랗게 물들어 있다
꾸무룩한 삼천변을 지나면서 억새를 느껴보고 뚝방길에 올라 모악산을 바라보니 오늘은 시야가 깨끗한 편이라 정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있다
점심으로 구이에 있는 시골집에서 동태탕을 먹으려고 갔는데 간판 이름이 바뀌어 고민하다가 모악산 올라가는 길 중간 정도에 있는 콩짜장으로 유명한 중국집에 가기로 하고서 올라간다
정작 그 앞에 도착해보니 소고기 전문점 소야가 있어 마나님에게 밀가루 대신 단백질이 어떠냐고 물으니 좋다고 해 소야로 목적지를 바꾼다
입구에서는 결손가정아동돕기 공연이 진행되고 있고 넓은 식당내부에서는 설렁탕을 시키자마자 곧바로 제공되고 반찬이 떨어져 키오스크에 입력하자 로봇이 재빨리 가져다 준다 촴~나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식후에 바로 옆에 있는 Bakelogy라는 Bakery cafe에 들러 집에 가져갈 치아바타와 마늘빵 그리고 라이스레잔노아 (쌀가루빵에 호두 등 견과류를 넣은 빵)를 사고 커피를 한 잔 시켜 바질소금빵과 달콤한 오후를 즐겨본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삼천변 서로쪽을 달리는데 자전거도로를 포장하느라 공사중이고 삼천변에는 가을이 천변에 쫘~악 깔려있다
삼천변 중간에는 코스모스 꽃밭이 가을의 마지막 서정을 더하고 건너편에서는 파크골프가 한창이어서 멈춰서서 물어본다
재미있느냐고 물었더니 정말 재미있단다
회비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잘못 알아듣고 골프채가 40만원~1,000만원 한다고 답이 돌아와 회비가 얼마냐고 재차 물으니 연회비 20만원이라고 대답해 조만간 뵙겠다고 대답하고 떠난다
짧지만 마나님의 고관절 상태때문에 조마조마했던 라이딩 끝무렵에 가을이 이미 와버린 아파트에 들어서면서 즐겁게 마무리한다
#라이딩 #구이 #구이맛집 소야 #Bakelogy
#만성동 ㅡ 삼천 ㅡ 구이 ㅡ소야 ㅡ 원점회귀 약 37km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