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포도 넘게 미리 친구로부터 아들 결혼 소식을 듣고 결혼식장까지 거리를 미리 검색해보니 3시간 40분이 걸리는걸로 나와 어떻게 서울보다 더 먼지 의아해한다
평소와 같이 쌀빵과 치아바타를 따뜻하게 덥혀 커피와 함께 곁들이고 사과와 감도 한쪽씩 먹는다
서둘러 양치를 하고 옷을 차려입고 인천을 향해 출발한다 고속도로 초입부터 왠 차량은 그리 많은지 죄다 서울만 가는가 싶어 반대차선을 보니 마찬가지로 차가 많다
천안 ㅡ 논산 고속도로에서 남풍세로 빠져나가더니 평택 ㅡ 화성 고속도로에 진입하고서부터 본격적으로 밀리기 시작해 교통사고 3건 등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결혼식 시작이 1시 20분인데 시간안에 세이프가 될똥말똥해 마음은 분주한데 길이 뚫리지 않아 조심조심 오다 인천공항 가는길에 들어서자 뻥 뚫린다
9시에 출발하여 약 4시간만에 아시아드웨딩컨벤션에 도착해 혼주 얼굴을 마주하고 신랑을 옆에 두고 사진을 담아본다
아시안게임때 지었던 경기장을 개조해 결혼식장을 만들어서인지 스케일이 압도할 만하게 웅장하고 내부 조명들도 엄청 화려하다
마나님은 친구를 만나 예식장안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연회장에 들어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음식과 더불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눈다
예식을 마치고 찾아온 혼주와 고생했다는 덕담을 나누고 친구들과도 작별인사를 한 후에 아시아드웨딩컨벤션을 떠난다
수도권에 온김에 딸랑구를 만나려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해 수소문해 보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헛걸음을 하고 전주로 향한다
휴게소가 없는 길로 오다보니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야 정안휴게소에서 한숨을 돌리고 마나님과 운전을 교대해 편안하게 전주에 도착한다
낮에 먹은 뷔페의 후유증을 극복하고자 간단한 맥주를 입가심으로 피로를 달래보면서 우리 애들은 혼사를 언제하나 생각하며 잠이든다
#결혼식 #인천 아시아드웨딩컨볜션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