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백년 전통의 금산교회와 수류성당

카테고리 없음

by 죠스죠스죠스 2023. 12. 4. 17:21

본문


모처럼 날씨가 영상권을 회복하여 구이면에서 백대장부부를 만나 금산사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잡았다

썰렁한 날씨의 소나무 한그루 구이면사무수

그래도 해가나지 않아 손발이 곱고 썰랑함을 느낀다 영상 6도의 날씨인데도 햇볕이 없으니 이내 추워진다

한참을 달려 밤티터널을 올라서야 비로소 땀이 조금 나는가 싶더니 고개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니 금세 서늘해지고 발이 얼어붙는것 같다

다 올라왔네 ...밤티터널

금산사 주차장에 위치한 느티나무집을 도착하니 주인 할머니께서 반겨주시는데 마침 김장날이라 손이 바쁜것 같다 백대장이 우선 김치 한포기와 막걸리 하나 주세요 라고 외장친다 막걸리 한사발에 김치 가랑이 하나 걸쳐서 한 잔을 쭈욱 들이킨다 김장김치 맛이 짜지 않고 제법이다

금산사 주차장 느티나무집
김장김치 한사발과 막걸리 한 잔


더덕구이 정식에 딸려나온 반찬가지수로 한상 가득한데 나물마다 맛이 각각 다르게 특색이 있고 맛깔나다 곁들여 나온 된장찌개의 따끈한 국물과 시레기 맛이 일품인데다 김치찌개 뚝배기에 숙성된 배추가 먹기 좋을만큼 부드럽게 익어 풍미를 더한다

맛깔난 반찬과 더덕구이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거기에 앉아서도 향이 느껴질 만큼 짙은 향의 더덕구이는 막걸리와 찰떡 궁합이라 권하지 않아도 술술 넘어간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시켰는데 나이드신 주인장이 손이 익숙시 않은 탓에 손님 몇명을 놓고 커피가 늦어시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졌다


돌아오는 길에 먼저 금산교회에 들렀다 1905년에 설립된 기억자 모양의 교회는 남녀신도를 분리하기 위해 그렇게 건축되었단다 고풍스러운 목조형태의 교회 종탑이 교회 앞을 지키고있어 한결 멋스럽다

기억자 모양의 금산교회

세월의 흔적이 녹아있는 교회 종탑

금산사를 빠져나와 약 6km를 가니 1906년도에 촉조된 수류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유럽의 오래된 성당과 닮아 있어 이국적이다

예쁜 단풍과 어오러진 성당 전경
유럽에서나 봄직한 성당의 엎면

1900년 초반 개화초기에 김제 금산이 천주교와 개신교를 모두 받아들여 정착했다는 것은 당시의 금산의 주민이나 주변환경이 가히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을 나와 밤티터널을 되돌아오는데 무척 길고 힘이들었다 식후 라이딩은 배가 부른 상태라 더 힘이들고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꽤 소요되므로 먹는 걸 줄여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겨울 라이딩의 특성상 땀이 빠르게 식어 체온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라이딩후에도 몸이 차가운 상태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어 체온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모처럼 라이딩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구이면사무소#안덕마을#밤티터널#금산사주차장#금산교회#수류성당 ㅡ 원점회귀  약 52km (20231202)

#라이딩#느티나무집#금산교회#수류성당#구이#금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