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상 기온탓에 15도를 넘는 날씨라 반가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왜목재를 넘어가서 남부시장에서 조점례순대국밥을 먹기로 했다
며칠간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봄에 올라옴직한 풀들이 자라고 뉴스에서는 연일 12월 사상 최고 기온을 보이고 있단다
이번에는 12km지점에서 첫 휴식을 하면서 저 멀리 보이는 모악산 정상을 뒷배경 삼아 한 cut 한다
그간 몸 컨디션과 갑자기 낮아진 온도를 핑계로 평지만을 타다가 복장을 가볍게하고 오랜만에 고갯길을 선택했다 역시 고갯길은 쉽지 않다 숨이 차오르고 기어는 이미 윗단을 향하고 있다
어찌어찌하여 왜목재를 올라 길바닥에 주저 앉아 쉬면서 이제는 내리막길을 내려가 맛있는 점심과 커피를 마실 즐거운 상상을 한다
상관을 지날즈음 순대국밥 대신 하나로마트에서 운영하는 상관명품한우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갈비탕과 장터국밥을 시켰다 다 먹고나니 마나님께서 페이를 하겠단다 나는 미리 알려줬어야 비싸고 맛있는 거를 먹을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면서 웃음을 주고 받는다
한참을 달리다가 커피를 마시려고 하는데 마땅치가 않아 한벅루를 지나 남부시장가기전 서학동 천변에서 쉬면서 천변의 풍경과 멀리 보이는 중바위를 배경으로 담는다
오랜만에 고갯길을 넘어서 그런지 오래타지도 않았는데 피로가 누적되어 도착 5km지점 전에서 쉼을 갖는데 군대 간 아들녀석이 특급전사를 수여받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와 기특하다고 웃음꽃을 피웠다
요즈음 마음이 홀가분해져서인지 마나님의 얼굴 표정이 너무 편안해져 기분이 좋다
감사합니다 오! 하나님 제발~~~
#만성동 ㅡ 삼천 ㅡ 원광곡 ㅡ 왜목재 ㅡ 남부시장 ㅡ 서곡교 ㅡ 만성동 약 45km (20231210)
#라이딩#왜목재#상관명품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