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30분에 만나기로 하여 자전거를 싣고 사선대조각공원으로 가는데 안개가 산 중턱에 걸려 신비스러운 모습을 띈다
관촌역 앞쪽으로 돌아나와 6탄약창을 거쳐 신평면 하천쪽으로 가니 십수년도 전에 투망질을 해대며 야유회를 하며 놀던 신평하천이다 그 곳 주변 동네가 참 이쁘기도 하다
조금더 나아가 진구사지 석등에 가니 통일신라때 축조했다는 커다란 석등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화엄사에 있는 석등 다음으로 그 규모가 두번째로 크다는데 사찰을 비추기 위해 중앙에 위치한다는 석등의 규모로 보아 아마도 큰 대웅전이 있었을 것으로 상상이 된다
대개의 사철이 그렇듯이 좌우 산세가 넉넉하고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전경 자체가 평화롭다
학암마을을 거쳐 선거교를 지나니 청운면을 시작점으로 옥정호 상류가 위치해있는데 호수와 절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이 멋진 풍경이 연출된다
페달을 더 밟아 도착한 곳은 삼요정으로 1883년에 후학양성을 목적으로 김영원선생이 건립한 교육기관인데 문하생 중에서 3.1운동 발기인 33인 중 두 명이나 배출하였단다 명성 대비 다소 소박하기는 하다
자그만 고개를 넘어 달리다 청웅면을 지나 장재리쪽으로 또 고개를 넘으니 임실군 소재지에 도착하여 전주회관에서 보신탕과 소머리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카페 임실창고1964에서 라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군소재지에서 임실역 쪽으로 나와 전주가는 대로를 달려 관촌역을 지나 무사히 원점회귀했다 그리 길지않은 거리였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적당한 고갯마루들이 있어 운동량으로는 적절했다
#사선대조각공원 ㅡ 관촌역 ㅡ 신평면 ㅡ 진구사지석등 ㅡ 삼요정 ㅡ청운면 ㅡ 임실군행복센터 ㅡ 임실역 ㅡ 사선대 약 46km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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