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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는새 쑥 자라난 오이와 모듬회&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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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5. 6. 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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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권의 내란으로 기인한 대선이 끝나고 진보정권으로 바뀐 아침에 텃밭에 나가 쑥 자라난 오이와 고추 등을 바라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텃밭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앞 담장 돌 틈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야생화가 색감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지난번 라운딩후에 포장을 해온 소갈비 만둣국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햄스트링 재활을 위해 구이를 짧게 라이딩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나가자마자 드르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뭔가 닿는 듯한 소리가 나서 삼천리 자전거 숍에 가서 브레이크 라이닝을 펴고 간 김에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했다



조금은 늦어졌지만 서둘러 서곡중학교를 지나서 삼천변으로 나가는데 무릎 슬개골 윗쪽이 약간 시큰거려 더 가야할지를 망설이다가 살살 타보기로 하고 천천히 페달링을 한다

이전에 천변 도로가 공사중이었는데 이제 말끔하게 정리되어 시원하게 바람을 가른다



화단에는 여름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생초가 올라와 있고 그동안 자리잡았던 금계국은 시들고 있다



휴식을 취하며 물 한모금 머금고 모악산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사철을 지나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모악산의 모습들을 떠올려본다




조금 지나가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 땅을 고르는 트랙터의 뒤를 하얀 두루미들이 졸졸졸 나란히 줄지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구이면 농협앞을 반환점으로 돌아나와 두방교 앞 정자에 앉아 긴 숨을 내쉰다




돌아오는 길의 뚝방길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터널처럼 이어지고 이름모를 새들의 주고받는 화음이 euphonic하다




천변에 들어서 서곡교까지는 빠른 속도로 페달링해보고 다리 앞에는 하얀 야생화들 속에 기생초가 빛나고 있다




라이딩을 끝내고 새로운 양압기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달려가 새로운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험해보는데 이번 기기는 물을 보충할 수도 있고 물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단다



친구들과의 저녁모임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객리단길에 나가 최우영식당에서 모듬회와 스시를 곁들여 소맥을 마시며 이번 대선에 대한 이야기로 무성한 말들을 쏟아낸다




#라이딩 #구이면 #기생초 #양압기 #최우영식당 #객리단길


#만성동 ㅡ 서곡중 ㅡ 삼천 ㅡ 구이면 ㅡ 서곡교 ㅡ 만성동 약 34km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