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계란찜과 붕어빵

오래전부터 가족들에게 요리 하나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성 요구가 거듭되고 있던 차에 마침 유튜브에서 보고 어쩌면 내가 도전해도 될 법한 요리가 있었다 이름하여 두부계란찜~~

마침 마나님이 오늘 한 번 해보라고 성화다 마나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계란 두부찜 요리를 저녁 대용으로 식사하기로 하자고 해 요리를 시작했다

조그만 유리그릇에 쪽파와 청양고추를 조금씩 넣고 물1t,  참기름과 간장 각각 1t 그리고 연두 1t, 소금 2꼬집을 고루 조합하여 소스를 만들었다

오묘한 조합의 소스

이제는 메인 요리다 냄비 그릇에 참기름을 바르고 계란 4개를 풀어 휘휘 젓고 멸치액젓 1/2t 넣고 두부 반모를 넣어 으깨서 혼합하고 끓인 물을 반컵 정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린 후 꺼내서 아까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붓고 다시 1분 정도 돌렸다

하지만 냄비속 계란찜은 물기가 아직 남아있어 가스에 1분 정도 다시 가열해서 완성품을 만들었다

완성된 두부계란찜을 마나님이 시식해보더니 맛있단다 연신 맛있다는 소리에 안도의 한 숨을 쉰다 먹어보니 먹을 만 하다 드디어 나도 완성된 요리를 하나 만들어 냈다 정말 한 끼의 식사가 가능할 메뉴를 개발한 것 같다

생애 최초 발명품

식사 후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마나님이 배가 고프다며 천원짜리 몇장을 내민다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다면서... ㅎ

하는 수 없이 아파트 앞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사다가 입막음 하는 수 밖에~~~

언제 먹어도 맛있는 붕어빵

언제나 가족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것은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혼자 요리를 해 봤다

#요리#두부계란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