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마지막 이틀동안 (10월 2~3일) 의미있는 라이딩을 했다
그렇게 가고싶어 기다려왔던 문경새재 자전거길 100km를 거뜬하게 끝내고 서로를 대견해 했다
영강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문경불정역 ㅡ 이화령고개 ㅡ 조령고개 ㅡ 수안보온천 ㅡ 충주탄금대까지 이토록 우리강산이 아름다웠던가...섬진강 보다 더 눈을 매혹시키는 아름다운 절경들이 스치며 지나간다
이화령고개는 약 6.7km의 재를 넘어가는 긴 코스라서 라이더들도 가장 어려워하는 쉽지 않은 고갯길이었으나 선발대로 앞선 정회장이 치고 나가면서 쉬지를 않는 바람에 우격다짐으로 따라가 쉬지않고 한 번에 고지에 올랐다 반면 마누라는 기다려주지도 않고 혼자 내뺏다고 입이 툭 삐져 나왔다
이화령을 돌아 내리막길을 주욱 타고 내려오니 오천 자전거길의 종점 행촌교차로와 맞닿은 연풍면!
버스정류장에서 쉼을 갖고 조령고개를 넘어 수안보 라마다조선호텔에 둥지를 틀었다
그 곳에서 이 고장의 별미라는 꿩고기 코스요리집을 호텔 프런트에서 추천받아 찾은 곳이 영화식당!
7가지 코스요리를 준다고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 역시 충청도 음식은 실망 이상 이었던데다가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당 4만원, 그리고 사장님의 응대 또한 빵점수준이었다
초장을 갖다 달라고 했더니 우리집은 초장이 없단다 그런데 꿩고기 초무침은 뭘로 무쳤을까?
꿩대신 닭이라 했나... 너무 저녁이 미흡해 치킨집에서 통닭을 한마리 사서 맥주로 마음을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도 우리는 훗날 꿩고기를 이야기하면서 라이딩을 추억할 것이다...^^
이튿날 호텔을 나와 조반을 겸하여 잔치국수 집을 갔는데 국수맛이 일품이로세 ...
주인 아줌마의 푸짐한 인심에 더하여 맛있는 국수가락에 신김치를 얹어 탁배기 한사발과 뚝딱하고 나니 너무 배가 부르다 라이딩이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는 라이딩은 신선한 아침공기를 따라 달천을 달려 검바위를 지나는데 산수화에서나 봄직한 배산임수형의 아름다운 산과 하천을 보고나니 감탄사가 절로 난다 수안보에서 충주탄금대까지는 약 30km.
새재 라이딩을 끝내고 충주탄금대에서 한 컷
충주에서 트럭을 불러 라이더 여섯명이 자전거를 싣고 영강체육공원에 오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입구 짬뽕이 맛있는 맛집에서 어향버섯비빔밥으로 진수성찬을 끝으로 환상의 새재라이딩길을 완성했다
#상주상풍교 ㅡ 문경불정역 ㅡ 이화령 ㅡ 수안보온천 ㅡ 충주탄금대 총 100km (20231002~20231003 2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