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어 일전에 여러번 구글 기사에 올라왔던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가기로 하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찾아갔다
가다보니 베데스다 기도원 이정표와 구룡마을이 나타나 쭈욱 올라가는데 대나무숲 안내 푯말이라도 있을텐데 없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미륵산성쪽으로 올라가 보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
맨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둘러 보는데 마을이 양지바르고 야트막한 야산이 펼쳐져 경관이 수려하다
다시 내려와 꼬불길을 따라가니 드디어 대나무숲이 나타난다 안내판에는 8km라고 되어있어 점심을 먹고 와서 본격적으로 걷자하고 인근에 있는 돌담한정식으로 향했다
돌담정식을 주문하니 먼저 잡채와 야채샐러드 그리고 김치전이 나오는데 예사롭지 않아 보여 부침개를 하나 입에 물어보니 바삭하고 맛이 있다
막걸리 하나 추가요~~
이어 나온 나물들도 참나물 달래순무침 버섯탕 꼬시래기 더덕무침 숙주나물 등 평소 잘 먹어보지 못하는 반찬들이 정갈하고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메인요리인 돼지불고기와 생선구이 또한 입맛에 딱맞아 돌솥밥으로 지은 흰 쌀밥에 제격이어서 양이 조금은 많다 싶었지만 모두 비웠다
다시 대나무숲으로 돌아와서 입구에 들어 서는데 숲의 정경이 너무 아름답고 마치 영화에서나 봄직한 멋스러움이 있어 둘이서 연신 포즈를 취해본다 아내의 말로는 이 곳이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라나 뭐라나...
그리 길지는 않지만 곳곳에 우물터와 지금은 운영하지 않지만 다육이정원 등도 있고 벤치도 놓여져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하기 좋은 곳 같았다
경치가 좋고 풍광이 아름다워 근처 부동산에 물어보니 가격이 이미 시골이 아니다 평당 백만원을 호가한단다
미륵사지 석탑쪽으로 이동하다가 Luce Coffee 에 들러 차를 한 잔 하면서 식당에서 가져온 두텁떡을 간식으로 먹으며 이바구를 한다
다음에 우리 모임 사람들과 다시 한번 오자고 하면서 집으로 향한다
생각지도 않았던 대나무 숲길이 인상적이었고 더불어 맛깔스러운 한정식도 있어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익산시 금마 구룡마을#구룡마을 대나무숲#미륵산돌담한정식#루체커피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