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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004섬 라이딩 2부 : 팔금도와 안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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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2. 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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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빡센 라이딩에 이은 이틀째의 몸과 마음은 당연히 무겁다 아침에 기상하여 샌드위치 조식을 하려했으나 편의점에 가보니 다 떨어지고 김밥만 두 줄이 남아있다 하는 수 없어 김밥에 컵라면을 먹기로 하고 조식을 해결했다

팔금도 백계선착장을 출발해 신안1교를 건너면 바로 안좌도에 입도하게 되는데,

안좌도의 시작


안좌도에서 한운리 방향 즉,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서 퍼플교를 지나 안좌도 복호선착장을 거쳐 자라도를 들렀다 산두리와 탄동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다

재를 넘자마자 또 재가 나와 벌써 산을 몇개째 넘는지 모르게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고 동네들을 지나는데 마늘농사가 한창이어서 봄을 대비하는 농사일들이 한껏 바쁘다

사방이 마늘밭


구비구비 고갯길을 넘어가니 해안길에 다다른다 툭터진  해변을 조망하고 있노라니 파란 하늘위에 흩어진 구름이 살짝 미소를 짓는 것 같다

시원한 바다다

해안길을 달려 내려와 방월리에서 오른편으로 빠지는 해안 자전거 도로를 타야하는데 내비가 지원되지 않아 자신이 없어 그대로 달리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도 산을 넘어 가로지르기로 하고 헉헉거리며 넘어가니 반월도 앞에 도착한다

보라색으로 뒤덮힌 다리와 반월도

가파른 경사도를 따라오다 보니 과하게 먹었다 싶었던 조반도 다 소화가 되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퍼플브릿지 카페에 갔는데 다 떨어져서 요거트를 대신 시켜 가져온 인절미와 함께 점심을 대체했다

점심은 소박하게


안좌도의 명물이라 할 수있는 천사의 다리는 안좌도 두리선착장에서 퍼플교를 통해 부속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V자 형태로 조성되어 있고 다리에서부터 꽃과 건물 등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는 관광객이 북적이는 섬이다

천사의 다리


안좌 복호선착장을 거쳐 자라도에 들러 돌아보고 가려했는데 세계화석광물전시관 앞쪽에서 이정표를 잘못 인식하여 산두리 쪽까지 와서야 지나쳐 버렸다는 것을 알고 못내 아쉬웠지만 되돌아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노변 정자에서 쉬면서 바다를 조망해본다



산두리를 거쳐 탄동리를 돌아 돌아오는 길은 예상보다 길지 않아 다소 싱겁게 라이딩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줄 알았으면 자라도를 들렀다 왔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두 시간을 운전해 전주까지 가야하는 부담감과 연속 이틀간의 라이딩에서 오는 피로감을 감안하여 종료하기로 했다

부부 단독으로 결행해 본 이틀동안의 새로운 섬라이딩을 뿌듯하게 잘 마치고 천사대교를 넘어 집으로 향한다

천사대교여! 안 녕~~


#팔금도 백계선착장 ㅡ 한운리 ㅡ 반월도 ㅡ 박지도 ㅡ 세계 화석광물박물관 ㅡ 산두리 ㅡ 탄동리 ㅡ 백계선착장  약 35km (20240217)

#라이딩#팔금도백계선착장#퍼플교#천사의다리#반월도#박지도#안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