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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 안덕계곡과 통갈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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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3. 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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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날 강원도에서부터 제주까지 날아온 긴 동선에 따른 피로와 만남의 기쁨을 나누고자 꽃피웠던 이야기들 속에 묻어난 숙취감이 늦잠으로 이어졌다

서둘러 나와 아점을 먹기 위해 이탈리안 요리전문점 환이네를 가고 있는데 혹시 몰라 예약을 해야되나 싶어 전화하니 자리가 없단다

차를 세우고 안덕 주변에서 찾아간 곳은 11시11분이다 마침 11시를 갓 넘긴 시간이라 오픈시간이 11시11분 아니냐고 농담을 건넨다



주택가 골목에 나홀로 위치한 파스타 전문점인데 제주 몸을 얹어 만든 뇨끼는 크림소스 맛에 뚝뚝 떼어낸 덩어리  수제비 같아 입에 잘 맞는다

수제비를 떼어 놓은 듯한 뇨끼


이어 시그니쳐 메뉴인 11시11분 파스타는 오일파스타로 깔끔한 오일소스에 곁들인 작은새우와 중간크기의 새우가 작게 채썰이를 한 오징어와 함께 담백함을 가미한다

먹음직한 오일 파스타


또한 로제쉬림프리조또는 안에 삼겹살을 넣어 한 입씩 떠먹기 좋아 이른 점심을 적당히 소화했다

새우와 삼겹살의만남 리조또


식사를 하고 나와 엉또폭포 이정표를 보고 차를 잠깐 돌려  올라가는데 빗방울과 함께 강풍이 불어대 먼 발치에 서서  사진만 한 컷하고 돌아선다

울창한 모습 ~ 엉또폭포

안덕을 지나가다가 커피를 한 잔 하려고 주변에서 서치를 해보니 무로이라는 베이커리카페가 있는데 그 외관부터가 갤러리를 연상할 정도로 스케일이 크다

입구가 갤러리 같아요


검은색 외관에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어 길다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예쁜 정원을 가진 베이커리 카페 무로이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우도땅콩스콘 한라봉파운드케잌 샌드쿠키를 종류별로 골라 맛을 음미해 보는데  맛의 신세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항한 맛과 세련된 멋을 갖춘  카페의 명소다

부드럽고도 달콤하다 휘낭시에 등등~


길다란 복도를 따라 여행객들로 꽉 들어 차있는 모습을 보며 안덕의 한쪽 구석에 위치한 이 카페를 어떻게들 알고 오는지 인터넷 세상의 위력을 실감한다

사방에 유채꽃이 만발


차로 10분 거리인 산방산 앞 유채 꽃밭에서 포즈를 취하는데 할머니가 여전히 1000원씩을 받고 있어서 살짝 웃는다 여기저기 꽃밭들 속에 사진 몇 장 건지고 바위가 웅장한 산방산을 등지고도 한 컷 한다

산방산처럼 듬직한 아들녀석과..


자동차와 피아노박물관에 아들을 내려놓고 우리 부부는 안덕계곡으로 향하는데 언덕배기에 올라서니 대평리 마을 모습과 더불어 확트인 바다가 보여 시원하다

거칠게 없이 뻥뚤린 바다다

멋스럽게 잘 지어진 Pizzeria애서 옛날에 와서 먹었던 피자생각을 하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멋있는 경치를 보면서 다시 한번 제주살이를 안덕에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수도원 같은 모습의 Pizzeria


제주에 부는 강풍과 하루종일 흐린 날에 이슬비가 간간이 뿌려 야외활동이 어려워 애월쪽으로 이동해 애월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조망하면서 드라이브를 한다

한라산을 등반하고 내려온 딸과 만나 어박사에서 저녁으로 갈치조림 세트를 주문하고서 음식이 나오는걸  보니 통갈치구이가 나오는 걸로 생각했는데 조림으로 나와 약간 아쉬움이 있다

푸짐하기는 하다


주문의 착오???
애월에서의 갈치맛은 어쩌면 서귀포에서의 그 맛과는 다른가 아니면 조림과 통갈치의 주문 순서의 차이인가?

안덕계곡 맨 위쪽에 올라 바라본 바다


못내 아쉬워하며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와인 한 병을 사들고 엄마와 딸의 데이트를 즐기는 걸로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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