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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곡리 신원마을 전원주택과 조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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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3. 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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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돌아오는 마나님을 영접하러 군산공항에 오후1시까지는 가야해서 라이딩을 할 시간이 나올까 하고 망설이다가 광곡리 전원주택을 한 번 굽어다 볼겸 8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바람이 다소 세차게 불고 있어 염려하였으나 생각보다는 견딜만하다 그래도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비 그리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다시 영하권으로 밀려나 봄과 겨올이 힘겨루기를 하는 통에 라이딩이 어려울 것 같아 시작했다

바람이 불어 스산하다


삼천변을 가면서 개울가를 바라보니 이름모를 까치(굳이 이름을 붙이면 내 성을 따서 조까치) 한마리가 지푸라기를 물고 막 날으려하고 그 옆에서는 청둥오리가 고개를 쳐박고 우아하면서도 치열한 자맥질을 한다

나홀로 라이딩이라서 거침없이 18km를 달려 첫쉼을 가지면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이름모를 새들의 노래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린다

쉬는데 여기저기서 새의 지저귐이 듣기 좋다

가져간 음료를 마시고 바로 출발하여 한 고개를 넘고 나서 전원주택 앞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노라니 마을 이장님이 자전거를 끌고 오시다 말을 건네신다

아담한 전원주택


이 집 뿐만아니라 동네에 나와있는 다른 집도 보여주면서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주시면서 가신다

이장님이 소개한 집


둘러보고 이내 왜목재를 넘기위해 낑낑대는데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고개를 넘어버려 다른 때보다 쉽게 넘고서 귤 하나를 까먹고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작은 손다람쥐 한마리가 뚤레뚤레 길을 건너고 있다

치명자산성지를 넘어 남부시장 앞을 지나 전주천에 접어 들어 천변을 건너려고 하는데 오리 세마리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활기찬 봄기운과 딱 들어 맞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물살을 가르며...

서곡교 다리밑에서 마지막 쉼을 하변서 허기를 달래려 두유를 한 모금 들이마시는데 비둘기 한마리가 먹이를 찾아 두리번 거리고 조금 지나쳐가니 까치도 먹이를 찾아 부리를 쪼아댄다

먹이 찾아 삼만리??


새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 못지않게 몸이 매우 불편하신 할머니께서 흔들리는 몸을 지탱하며 거의 사투를 벌이는 보행을 하고 계신다

각자의 인생길을 걸어 가고있는 할머니와 젊은청년


오늘따라 평소에는 자주 보지 못했던 여러 새들의 삶의 현장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 같아 참 신기한 날이다

다행히 12시 이전에 집에 도착하여 무사히 라이딩을 마치고 군산공항으로 출발하여 며칠만에 마나님과 조우했다


#만성동출발 ㅡ 광곡리 신원마을 ㅡ 왜목재 ㅡ 남부시정 ㅡ 서곡교 ㅡ 원점회귀 약 45km (20240228)

#라이딩#광곡리 신원마을#왜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