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스는 내일 골프라운딩을 핑계로 평지를 타는 걸로 하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춘포에 위치한 싱그랭이라는 샤브샤브집에 들러 중식을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팔복동을 왼편에 놓고 달리는 전주천자전거길은 송천동 천변에 비해 노면 상태가 울퉁불퉁하여 불편하지만 산악길도 타는 MTB를 끌고서 나아가다가 문득 만경강변을 보니 철새들이 사라져서 그런지 텅빈 느낌이다
약 20km를 달려 식당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꽉 들어차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대기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다 반납하고 그 옆집 춘포한우촌으로 자리를 옮겼다
널찍한 주차장을 지나 식당으로 들어서서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려는데 주방에서 고성이 오가며 직원을 호통치는 소리가 룸안에 흘러나오고 분위기가 심상찮아 나가야 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주문한다
조금 이따가 밥을 비벼 먹는데 뭔가 빠진 듯 제맛이 안나는 것 같다 시작부터 이상하더니 급기야 음식까지 어설픈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전에 라이딩때 갔었던 카페 춘포에서 라떼와 캐모마일을 한잔씩 나눠 먹으며 담소하다가 나와서 집으로 향한다
가벼운 라이딩을 생각하고 42km정도를 탔을 뿐인데 마나님이 안장통이 생겨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어서 추천대교 밑에서 잠깐 쉬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만성동 출발 ㅡ 전주천자전거길 ㅡ 구림교 ㅡ 춘포 ㅡ 추천대교 ㅡ 원점회귀 약 42km (20240306)
#카페 춘포#춘포한우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