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이딩은 달마들과 함께 봉동읍행복센터에서 출발하여 천호성지 앞쪽에서 우회전하여 경천저수지를 거쳐 고산하천을 지나 원점회귀하는 52km 코스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 새로 구입한 마나님의 자전거를 백대장이 쓰윽 둘러보고 좋다는 말을 연신하면서 상마지점장을 압박한다 빨리 한 대를 장만하라고...
오늘은 백대장 와이프가 내일 중국 트레킹을 핑계로 결장한 가운데 시작했다 한 시간 여를 달린 후 천호성지 진입하기 전에 우측으로 업힐이 시작되는데 경사가 가팔라 숨이 멎을 지경이었다 백대장이 참가하는 만경강그란폰도대회 코스를 사전답사형식으로 설계한 코스인 때문인지 난이도가 상당했다 아마도 전라북도 인근에서는 경사도가 가장 쎈 듯하다
고바이 마지막 부근에서 호천지점장의 체인이 빠지고 나서야 라이딩 중간 휴식이 시작되어 배를 나눠 먹고 약간의 허기짐이 있어 떡을 먹을까하는데 상마선생이 단팥빵을 권한다
맛이 꿀이다 마나님과 반씩 나눠 먹고 출발해서 가다보니 도로공사중이라 임도로 돌아가야 했다 처음으로 접한 임도 라이딩은 상당한 스릴과 두려움으로 끌바를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한참을 내려가 동네에 다다랐다
그냥 지나치려다 백대장이 불이 켜진 것 같다고 막걸리 한 잔을 하자고 해서 우르르 몰려 들어가 막걸리 한 병을 시키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기어코 막창순대 국물을 내어 주신단다 그런데 그 국물 맛에 모두 반하여 막걸리 한 병 추가~~
너무 맛 있고 인심이 후하여 꼭 한번 다시 오자고 다짐해본다 너더리장터순대...
약간의 취기와 함께 직전의 업힐 피로감을 달래며 고산하천을 통과하는데 굵은 우박이 떨어져 다리 밑에서 잦아지기를 기다렸다
약 20분 경과하자 비가 멎어 식당으로 향하는데 시간이 늦어져 완주군 구억리에 소재한 초원회관에 도착이 2시30분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30분 남아 양해를 구하고 돼지고기를 구워 황급하게 먹고 소면 한그릇으로 마무리했다 소면 맛이 일품이다 꿀맛이다
상마의 농막에서 좀 쉬었다 가기로해서 마나님이 커피를 자전거 산 턱으로 주문해 농막으로 테이크아웃했다 상마선생이 돌아오는 금요일에 부서직원들을 초대해 버스킹을 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리허설을 하라고 졸라 노래를 들으면서 여러모로 훈수를 해댔다
약 30분 정도 쉼을 갖고 라이딩을 종료했다
봉동읍행정복지센터 ㅡ 천호성지 ㅡ 경천저수지 ㅡ 고산하천길 ㅡ 봉동읍행정복지센터 약 52km(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