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전통적인 관광지라고 하면 이국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는 섭지코지를 빼놓을 수 없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넓게 펼쳐진 바다와 긴 해안선 그리고 각양각색으로 지어놓은 리조트들이 관광객들을 맞아준다
해안선 위로 반짝거리는 윤슬의 아름다움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고 어느 풍경에 놓고 셔터를 눌러도 멋진 사진 한장이 나온다
부서지는 파도소리가 시원하게 고막을 강타하고 동화속에 나올 법한 건물을 배경으로 한 장, 그리고 해안 절벽과 어우러지게 한 장, 꼭대기 위에 넓게 심어놓은 유채꽃과도 한 장,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장, 그렇게 또 자연과 어우러진다
섭지코지를 나오면서 천혜향 한 봉지를 사서 하나를 꺼내 까먹는데 정말 상큼하고 시원하다
쇠소깍 부근에 벚꽃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으나 아직 꽃망울도 안올라와 발걸음을 옮겨 쇠소깍을 가니 젊은 남녀들이 카약에 올라 뱃놀이를 하고 있고 바다로 이어지는 해안절경이 울창한 숲과 조화롭게 빛을 발한다
쇠소깍 빵명장 집에 들러 내일 아침에 먹을 갈릭소시지 빵을 하나 사서 들고 협재포구까지 한시간반을 달려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물어 고기부엌에 들어간다
가지런하게 잘 구운 흑돼지구이와 식당 자체개발 소스를 곁들여 한점 한점 먹으면서 가족들과의 지난 시간에 대한 오해와 이해의 시간을 가지며 협재포구의 밤이 깊어간다
창밖으로 비치는 협재의 바닷물은 언제봐도 아름다운 색깔 옥색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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