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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과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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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4. 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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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마치고 예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죄짐을 짊어지고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다 예배를 드리면 약속시간을 못맞출 것 같아 잠시 예배당을 들러 기도하고 나왔다

백대장부부와 임실 강진에서 섬진강 라이딩을 약속했으나 컨디션이 안좋다고 식사만 하자고 해 우리부부는 잔차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기로 했다

삼천변에서 앉아 숨을 돌리려는데 언제피나 하고 그렇게 기다리던 벚꽃이 꽃망울들을 터뜨리고 있고 약간 성질이 급한 꽃숭이들이 활짝 웃고있다

앙증맞은 벚꽃



항가리를 지날 즈음에 수왕사 선원 앞에 동백이 계절을 시샘하듯 흐드러지게 피어나 너무 예뻐 사진을 담아본다

제주의 까멜리아 힐을 능가하는 동백이


약 34km를 달려 강남참게장에 갔더니 벌써 도착해 주문한 참게장과 수육을 맛있게 먹고 전원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점들과 느리게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쳐다만 봐도 군침이 돈다



인근에 위치한 카페 Individual에 들러 커피와 빵을 포식하는데 알고 지내던 주인장이 사과를 내오신다

전망도 좋고~~



다음주 수요일에 만개할 구례군 벚꽃라이딩을 약속하고 헤어져 오다가 다시 삼천변으로 돌아오는데 갈 때는 보지 못했던 개나리꽃 군락이 길게 늘어서 노랗게 물들어간다 마나님이 거기 서보라고 하여 추억의 한 컷을 남긴다 우리는  개나리천으로 명명하고 떠난다

천변을 노오랗게 물들이고 있다



완주 이서에 새롭게 전원 집을 꾸밀 나무담장을 구상하고 다른 사람들은 정원을 어떻게 가꾸고 사는지를 참고하고자 오는 길에 호수마을을 둘러보는데 멋있는 에메랄드골드 담장과 명자꽃이 아름답게 심어져 있다

진한 색감이 너무 이쁜 명자꽃



구이면에 위치한 두암정에서 잠깐 쉬면서 동네 전경을 살피고는 정자에 걸터 앉았는데 풍성하게 핀 만첩 조팝나무가 하얗게 눈발처럼 흔들거리고 있다

마치 눈꽃이 날리는 듯..



오랜만에 상당히 긴 거리를 라이딩해 피로감이 쌓이기는 했지만 돌아오는 내내 바람은 살랑거리고 햇살이 너무 좋아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했다


#만성동 출발 ㅡ 삼천 ㅡ 구이 ㅡ 운암교 ㅡ 강남 참게장 ㅡ 카페 인디비쥬얼 ㅡ 호수마을 ㅡ 원점회귀  약 68km (20240331)

#라이딩 #운암교 #강남참게장 #카페 인디비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