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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라이딩과 조점례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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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4. 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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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에서 특휴를 나와 서울에서 상봉해 이태원에서 저녁을 먹고 용산에 위치한 Hotel Rokaus에서 숙박했다

용산역 옆 Hotel Rokaus


조식을 거하게 먹고 아들을 보낸 후 오전에 내려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봄 꽃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집앞에서부터 활짝 핀 벚꽃이 아파트를 환하게 할 정도로 화사하게 밝고 사나흘 만에 거리의 풍경이 확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금세 만개해 가는 곳마다 꽃들이 만발해 있다

눈부시게 활짝~~



서곡교를 지나 전주천에 내려가니 천변에 식수된 가로수가 하얀 벚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고 달리다가 쉬려고 앉은 벤치 아래로는 선명한 야생화가 막 땅을 뚫고 나온 것처람 작지만 생생하다

파도와도 같은 벚나무들
큰개불알꽃이라네요



왜목재를 넘을 때마다 쉬었던 자리엔 여지없이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 우리를 맞이한다 에메랄드골드와 벚꽃 그리고 개나리 들이 방긋방긋한다

가는 곳마다 반겨준다



광곡저수지를 넘어서니 예쁜 벚꽃 가로수가 반기고 또한 왜목재를 넘어 가노라니 벚꽃잔치가 한창이어서 일부러 천천히 페달링하며 꽃 구경을 하며 간다

어디를 찍어도 예쁘다



구경은 구경이고 쉬엄쉬엄 가지만 역시 넘기 힘든 고개여서 겨우겨우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정상을 넘는다

어매 힘든거..


왜목재를 넘어 상관 쪽으로 접근하자 여러곳에서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있어 너무 멋있지만 눈에만 담고 달린다

치명자산성지로 가고 있는 길가에도 꽃이 만발하고 복숭아꽃과 살구나무까지도 꽃망울을 하나둘씩 터뜨리고 있어 아기자기한 멋이 난다


한벽루에 도착하여 한벽굴앞에서 몽환적인 사진 한장을 남기고 남부시장에 있는 조점례순대국밥집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대신하기로 했다

한벽루로 형하는 길목



여느때보다 국물맛이 진하고 막걸리와도 조화로워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명불허전의 국밥맛을 자랑한다

암뽕과 순대 그리고 오소리감투



명성에 걸맞게 블루리본 서베이에 몇 년째 추천된 맛집일 뿐만아니라 식신과 망고플레이트에도 선정될 정도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훈장같은 맛집 마크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피로감이 쌓여가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속에 부드러운 페달링은 기분좋은 나들이었고 어느덧 아파트에 도착하니 화단에 핀 벚나무가 출발할 때 봤던 것보다 더 활짝 핀 느낌이 든다



#만성동 ㅡ 삼천 ㅡ 왜목재 ㅡ 치명자산정지 ㅡ 남부시장 ㅡ 전주천 ㅡ 서곡교 ㅡ 원점회귀 약 45km (20240402)

#라이딩 #삼천 #왜목재 #전주천 #치명자산성지 #조점례순대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