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서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으로 향하는 길은 다소 초원 분위기도 나고 풍경이 많이 바뀐 모습으로 국경을 지나는데 날씨가 변화무쌍하게 변하면서 비를 뿌리다가 반짝 해가난다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들러 Cortado (네스프레소에 우유를 살짝 얹은 것)를 마시며 쉬고 나와 리스본을 향해 달려 간다
독특한 바닥장식과 분수대가 아름다운 호시우광장에 도착하여 시원한 광장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고 뚝뚝이관광 대신 에드와르7세 공원으로 와서 멀리 바다 풍경을 배경삼아 한 컷 날려본다
점심으로 나온 대구 볶음 요리 바칼라우와 에그타르트 그리고 도수가 약간 높은 포르투 와인을 곁들여 먹으니 고소한 맛과 더불어 와인의 풍미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식후 제로니모스수도원에 도착하여 웅장한 모습을 바로 앞에서 목도하면서 사진 몇장을 남기고 바로 버스로 이동하면서 지금은 가구박물관으로 이용중인 벨렘탑을 차창으로 조망한다
약 40여분을 이동하여 유럽의 최서단이자 지구의 끝이라는 까보다로카에서 대서양의 남성미가 느껴지도록 휘몰아치는 광풍과 반짝거리는 윤슬을 바라본다
여기가 육지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힌 어느 시인의 석탑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 망망대해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을 찾아 대항해를 시작했던 콜럼부스를 생각해 본다
약 두시간을 달려 고대도시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오비두스에 들러 아름다운 골목길도 걸어보고 산타마리아 성당 앞에서 멋진 포즈도 취해보고 체리와인을 한 병 사서 서로 건배하며 한껏 흥을 돋구어 본다
마나님이 뷰 포인트를 찾아 같이 간 일행들을 하나씩 앉혀 놓고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에 흐뭇하기만 하다
마지막 일정으로 성모마리아가 발현을 했다는 Fatima 성당 앞 광장에서 웅장한 성당 모습과 거대한 광장을 보면서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를 실감해 보다
Hotel Santa Maria는 지금까지의 숙소와는 다른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었고 뷔페에서의 만찬은 Verde 와인과 함께 멋지게 장식한다
같이 온 일행중 동형 친구와 호텔 바에서 맥주 한잔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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