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이 단숨에 왜목재를 넘었어요..

[카카오맵] 스타벅스만성점 -> 원광곡마을 -> 왜목재 -> 남부시장 천변주차장 -> 제일풍경채아파트
자전거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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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이딩은 왜목재를 넘어서 남부시장 조점례순대집에 들러 순대를 포장해오는 미션이다

얼굴에는 약간 시원한 바람줄기를 맞으면서 등에는 따사로운 햇빛이 비춰주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느끼며 라이딩이 순조롭게 미끄러진다

 삼천천변을 지나 10km지점에서 첫번째 휴식을 하면서 준비해 간 바나나를 하나씩 나눠먹고 달리다가 본격적인 왜목재 힐을 하기 직전 원광곡마을 앞 오두막에서 쉬면서 이온음료를 마시는데 물병의 얼음이 잘 녹지않아 물이 별로 없다

원광곡마을 오두막 길모퉁이에서...

오늘은 특별히 마나님이 카본소재로 된 새자전거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왜목재에 도전하는 날 

왜목재는 오르막이 꾸준한데다 마지막 업힐 경사도가 아주 힘들어 중급자들도 쉽사리 넘기가 어려운 난이도가 있는 힘든 고갯길이다

기존에 타던 알루미늄 자전거가 너무 무겁다고 아우성이어서 바꿨는데 아닌게 아니라 몇 번 씩 쉬어야 넘어가던 왜목재를 단숨에 넘어버렸다 연장 탓 한다던 말이 빈말이 아닌게 증명된 셈...마나님한테 어찌나 미안한지~~

숨을 꼴깍거리며 간신히 왜목재 정상을 넘고 있는 중

아이코 죽것네...왜목재에서 길바닥에 널부러졌다

 

왜목재 길은 재만 넘으면 내리막에 순탄한 평지로 이어져 라이딩이 순조롭다
왜목재를 넘어 상관을 돌아 천주교 성지를 거쳐 남문시장에 다다르니 오후 1시경 시장기가 엄습한다
풍남문한우촌에서 꾸지뽕갈비탕을 한 그릇하니 몸이 나른하다 어제 골프를 치고 너무 과음한 탓이리라

남문시장의 조점례순대집에서 순댓국을 포장해 베낭에 넣으니 얼음이라 꽤 무겁다 그래도 아들 먹인다고 들쳐메고 10km남짓 달려 라이딩을 마감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마음이 뿌듯하다 

남은 가을날들은 닥치고 라이딩~~~~

 

#전주만성동 ㅡ 삼천천변 ㅡ 원광곡마을 ㅡ 임실상관 ㅡ 천주교성지 ㅡ 남부시장천변 ㅡ 만성동 총 45km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