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라서 길게 라이딩을 생각하고 만성동을 출발하여 구이면을 거쳐 안덕마을로 돌아서 금산사를 찍고 유각을 통하여 삼천변까지 이르러 서곡교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봄날의 아침은 바람부터 상큼했고 햇살도 넉넉하여 라이딩을 즐기기에 너무 적합한 날씨인데다가 컨디션도 최고다 첫번째 쉼터에 도착하니 애기똥풀이 반겨준다
구이면 항가리의 두암정까지 달려가 쉬려고 들어가는데 먼저와 있던 라이더들이 먹고 힘내라고 홍삼원과 유산균을 건네며 격려한다
화단 앞에 조그맣게 꽃잔디가 환하게 나와 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이름모를 예쁜 새가 지저귀고 있어 마음이 들뜨게 한다
계곡쉼터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니 안덕저수지가 오른편에 길다랗게 길따라 펼쳐있고 내리막길을 물 흐르듯 달려 내려가 쉬려고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하니 때아닌 왕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약 3km의 오르막길을 올라가 밤티터널을 넘어서 수류성당까지 no break로 달려 내려가니 시속 55km가 찍힌다
곧장 내려와 마을앞에 당도하니 예쁘게 잘 가꾸어진 전원주택이 있어 사진에 담아본다
금산사 앞쪽 마을을 거쳐 조가네갑오징어 전문점에 들러 타는 목마름을 적시려 시원한 맥주를 한잔 들이키니 살것 같다
요즘 금산사 주변 맛집 일번으로 떠오르는 조가네갑오징어에서 점심을 주문한다
갑오징어관자불고기는 매콤한 고추장맛 때문에 맥주와 딱들어맞는 것 같고 잘 데쳐진 관자와 갑오징어가 입맛을 당겨 점심으로 풍미하기에 안성맞춤인데다 볶음밥이 고소해 일품이다
밥을 먹고 나와 화단위에 핀 꽃이 너무 화려해 이름을 몰라 네이버에 물어보니 말로만 들었던 모란꽃이라고 해 얼른 사진을 담아본다
앞에 위치한 카페 스테이에서 아이스라떼를 시켜 가페앞 야외에서 마시면서 충분히 휴식하고 다시 두개의 고개를 넘어 유각을 지나 마지막 고개를 넘으니 비로소 전주시 표지판이 반갑게 나타난다
힘든 오르막 뒤에 내리막의 스릴을 만끽하면서 내려와 삼천변 다리밑 벤치에 앉아 있는데 비둘기 몇마리가 먹이를 쪼아 먹으면서 인기척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조금은 길고 고개도 넘는 라이딩을 마무리하면서 개선장군의 느낌으로 모악산을 한바퀴 빙돌아오는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
#만성동출발 ㅡ 삼천 ㅡ 구이면 ㅡ 안덕마을 ㅡ 수류성당 ㅡ 금산사 ㅡ 유각 ㅡ 삼천 ㅡ 서곡교 ㅡ 만성동 약 65km (20240426)
#라이딩 #금산사 맛집 #조가네갑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