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수장어의 추억이 너무 좋아 어게인 오수 라이딩을 계획하고 임실 오류보건지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는데 주차가 마땅치 않아 맞은편의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 주차하고 자전거를 내린다
성수면사무소를 지나 왕의 숲 3km 이전 지점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오르막을 오르니 성남저수지가 오른편에 나오는데 물이 맑고 산세가 투영되어 명경지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성수산자연휴양림 앞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가져간 딸기를 내놓고 가볍게 요기를 하면서 잠시 이바구를 한다
다시 기수를 돌려 지사면 쪽으로 가다가 삼거리 그늘 앞에서 음료와 손수 쑥을 캐와 방앗간에 맡겨서 만든 쑥개떡을 나눠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서면을 거쳐 아침재 정상을 넘어 가는데 고갯길이지만 양쪽으로 산그늘과 나무그늘이 이어져 서늘한 기분을 느끼며 올라간다
정상을 넘어 지사면 표지판을 보고 고갯마루 밑에 있는 동네를 바라보면서 신나게 내려가다가 지사중학교를 거쳐 오수의견 공원을 지나 원점으로 향한다
오수장어집을 지나치다보니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차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오수역 앞에 쉬고있는 기차가 지나가는 행인들을 맞아주고 길옆으로는 이팝나무들이 하얗게 웃고 있다
돌아오는 길은 땡볕에 긴 평지를 달리다가 거의 다다를 즈음에 그늘진 가로수길과 꽃길이 나와 한결 부드럽다
당초 오수장어를 먹으러 갈 계획이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임실읍에 위치한 전주회관에서 사철탕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카페 임실창고1964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다음 라이딩은 정읍이나 고창에서 하기로 하고 헤어진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바로 옆에 임실성당이 고풍스럽게 자리하고 있어 보기에 좋다
어느새 여름날씨를 방불케하는 날씨때문에 먹고자했던 음식이 바뀌고 라이딩 경로가 축소되는 경우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자꾸만 멀어져 가려는 이 봄을 만끽해본다
#임실군오류보건지소 ㅡ 성수면사무소 ㅡ 성수산자연휴양림 ㅡ 아침재 ㅡ 지사중학교 ㅡ 오수의견공원 ㅡ 오수수산 ㅡ 오수역 ㅡ 오류보건지소 약 41km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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