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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문학관과 화산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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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5.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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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와 청산도를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백대장이 50년 전통의 손두부 맛집인 화산 주변을 라이딩하자고 하여 고산미소한우시장 주차장에서 만났다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재래시장


시장통을 빠져나와 고산중 앞으로 나가 이름도 예쁜 눈 기러기로를 따라 가는데 길 옆에 산자락이 자리하고 있어 그늘을 내어줘 시원하고 공기가 좋다

그늘이 시원하네



비봉면 구중마을 앞에는 250년 된 느티나무 노거수가 버티고 앉아 있고 매년 추석에는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고 한다

이 노거수가 동네를 지켜준다네




동네를 돌아나와 마을앞을 지나는데 이름은 평지마을인데 오르막이 나와 마나님과 실소를 나누며 오르막을 오른다




화산보건지소 앞 그늘에서 잠시 쉬고있는데 화단에 야생화가 작지만 색깔이 고와 찿아보니 협죽도란다




화산중 앞에는 은행나무가 무성하게 길다랗게 자리잡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지나가다 작약나무 꽃밭에 들러 꽃무더기를 찍고나서 자세히 바라보니 빠알간 꽃잎과 금색 꽃수술이 강렬하다

꽃이 고급지다



화산면에서 논산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중간 상호마을에 들어가니 그 유명한 화산손두부집이 나와 들어간다




이 집은 가마솥을 이용한 재래식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식당으로 어머니에 이어서 딸이 운영하고 있는데 논산에서도 넘어와 먹을 정도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하며 시골의 한적한 동네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도 제법 손님이 많다


모두부에 전주막걸리 "뿌리깊은" 한사발을 걸치니 이런 안성맞춤이 따로 없고 손두부찌개는 국물이 깔끔하여 목넘김이 개운하고 밑반찬 또한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옛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언덕위에 잘 정돈된 카페 풍차에서 커피를 한잔하며 담소하고 나오는데 주인장께서 라이더들이 많이들 온다고 하면서 츄파춥스를 하나씩 건넨다




고개를 넘어 천호터널을 지나니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가 다리 아래에 위치해 있고 휴게소 뒷편 동네로 진행해 올라가니 가람 이병기선생의 생가가 나온다




현대시조의 거목으로 알려진 가람 선생의 생가는 안채 사랑채 고방채 세 채로 옛날 집 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고 안채는 'ㄱ'자 형태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가람문학관이 있고 본채 앞에는 200년 된 탱자나무가 자리하고,

200년 된 나무치고는 작다


대나무밭 앞에 있는 장독대들은 가람선생이 직접 담아 먹었다는 '호산춘'을 보관하던 곳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봄날 오후라서 그런지 질풍같은 맞바람속에 여산에서 천호성지쪽을 향해 가다가 문드러미재를 만나 오르는데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 않는다

가도가도 끝이 없이 오르막길이 이어져 4km 이상을 오르다보니 지쳐버린다

정말 힘든 고갯길 문드러미재


한참을 쉬고 나서야 기력을 차리고 출발하여 고산면에 도착해 부처님오신날에 라이딩을 약속하고 완도와 청산도에 이은 3일간의 연속 라이딩을 마감한다


#고산미소한우 주차장 출발 ㅡ 비봉면 구중마을 ㅡ 화산보건지소 ㅡ 화산손두부 ㅡ 천호터널 ㅡ 가람 이병기 생가 ㅡ 문드러미재 ㅡ 고산면   약47km (20240511)


#화산면 라이딩 #화산손두부 #카페 풍차 #가람문학관 #가람 이병기 생가 #문드러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