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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과 넝쿨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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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5.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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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덕분에 허리가 좋아진 마나님 덕분에 요즘 라이딩이 훨씬 즐거워져서 왜목재를 다녀오기로 했다

청명한 날씨지만 어젯밤 비가내린 후라서 그런지 바람끝이 약간 차가워 나는 바람막이를 걸쳐입고 나서는데 마나님은 온도가 맞나보다




여느때와 같이 삼천변을 달려가는데 천변 길가의 잡풀들이 이발한 것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푸른 하늘이 두둥실 떠있는 흰 구름과 잘 매치되는 것 같다

이발한 것처럼 깔끔하다


날씨가 좋아 삼삼오오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고 나이드신 할머니가 다리 난간에 발을 기대어 운동을 하고 있다

하늘이 참 맑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라 저멀리 모악산 정상이 모처럼 깨끗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오랜만에 모악산 정상이 보인다


왜목재로 가는 입구 정자에서 드디어 겉옷을 벗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활짝피어 노오랗게 웃고있는 금계국이 반갑고 그 옆에 있는 단풍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찬지에 노오랗게 핀 금계국의 계절이 돌아왔다



왜목재를 오를때면 항상 쉬는 곳에서 잠깐 멈춰 이온음료를 마시고 하늘을 쳐다보니 전선줄 위에 흰 구름이 걸터앉아 있다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한조각



길 옆으로 나무그늘이 풍성해 나무사이로 가끔씩 부는 바람이 놀랄 정도로 제법 차갑고 울퉁불퉁했던 도로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매끈해져 페달링하기에 좋아졌다

라이딩길도 아스발트가 좋아~~



모처럼만에 넘어가는 왜목재는 여전히 힘들다 코스를 아는 곳은 알아서 힘들고 모르고 따라가는 곳은 몰라서 힘들다 마치 우리네 인생길처럼 말이다 마나님의 일갈이다

고갯길은 어디가나 힘들어


왜목재 정상에서 사과 한 입 베어 물고나서 내리막 길은 노브레이크로 내려오다 속도계가 시속 53km를 가리키고 있어 살며시 브레이크를 잡고 속도를 줄여본다

기분좋게 내려와 들판을 가로지르며 가는데 보랏빛이 선명한 야생화가 한무더기 피어 있어 잠시 멈추고 네이버에 물어보니 수레국화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는 것만큼은 사진이 구현하지 못한다

보랏빛이 예쁜 수레국화



치명자산 성지 앞으로 다녔던 길 대신 뒷길로 올라서니 바람쐬는길이라는 푯말이 있고 오솔길이 잘 나 있어 그 길을 따라 가니 찻집이 나온다




바람의 찻집에 들러 싸온 쑥개떡에 라떼를 한모금씩 하고나니 요기가 되고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여 유리창에 비추인 실루엣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실물보다는 실루엣이 더나은가??



화단에 가꾸어 놓은 작약과 다른 때보다는 빨리 찾아 온 넝쿨장미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전주천변을 형해 달려간다

일찌감치 찾아온 넝쿨장미



#만성동 출발 ㅡ 삼천변 ㅡ 동적골 ㅡ  원덕천마을 ㅡ 왜목재 ㅡ 치명자산성지 ㅡ 오목대 ㅡ 서곡교 ㅡ 원점회귀  약 45km (20240516)


#왜목재라이딩 #바람의 찻집 #금계국 #수레국화 #넝쿨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