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로는 다소 시원하지만 한낮은 이미 여름이 와버려 활동이 힘들어지는 계절이 시작되었다 마나님도 라이딩복을 하복으로 갈아 입고 집을 나선다
그래도 오늘은 해가 쨍하지는 않아 다소 구름에 가려있어 덜 더울 것 같았지만 전주천변의 무성함은 여름을 말하고 있다
오늘은 기존 왜목재에서 넘어오던 코스를 거꾸로 수정 보완해 오목대를 거쳐 치명자산성지 뒷편의 바람쐬는 길을 통하여 완주 상관에 위치한 편백나무 숲을 갔다오는 코스이다
오목대에 진입하기 전에 청연루가 먼저 보이고 그 너머로 승암산이 나타난다
한벽루 앞 천변에 위치한 매운탕 집 밑으로 지나가니 한벽교가 나와 곧장 올라가니 시나브로길 안내도가 있고 색장동까지 이어지는 바람쐬는 길은 그늘져 있어 라이딩이 시원하고 순조롭다
임실군 상관의 정여립공원 입구에서 사과 한입으로 당을 충전하고 남원으로 가는 춘향로 대로를 건너 관촌 천변을 따라가다가 공기마을 편백숲마을 앞을 지나쳐서 치유의 숲까지 질주해 본다
당초 계획대로 쑥개떡을 먹을 요량으로 커피숍을 찾다가 막걸리가 한 잔 생각나 내려오면서 찾아보는데 펜션들만 보이고 마땅한 집을 찾지 못하고 이전에 전주cc갈 때 들렀던 식당 생각이 나 둘러보니 근처인 것 같다
편백기사식당에 들러 청국장을 주문하니 시골 입맛의 맛깔스런 반찬들이 쟁반에 가득 나오고 시그니처 메뉴처럼 무한 제공되는 잡곡 조밥이 마나님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식사후 상관을 빠져 나오다가 조선시대때 대동계를 조직하여 반역죄로 몰려 생을 마감했던 정여립장군의 이름만 남아있는 공원에 들러 초라한 공원 모습을 담아본다
밀의 온도라는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는데 약 5천평 규모로 정원이 엄청나게 크고 잘 조성되어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 또 다시 바람쐬는 길과 오목대를 거쳐 돌아오는데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
#만성동 출발 ㅡ 서곡교 ㅡ e-편한세상 ㅡ 어은골 쌍다리 ㅡ 청연루 ㅡ 오목대 ㅡ 바람쐬는길 ㅡ 카페 마더 ㅡ 상관 편백나무숲 ㅡ 원점회귀 약 51km (20240520)
#상관편백나무숲 #오목대 #한벽루 #바람쐬는길 #밀의온도 #치명자산 성지 #정여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