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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대와 마이산 그리고 묵밥앤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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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스죠스죠스 2024. 5.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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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달동안 골프연습을 하고 돌아온 백대장 와이프와 같이 임실 사선대조각공원에서 만났다

사선대를 출발하여 섬진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데미샘이 위치한 백운면쪽으로 가다가 진안마이산을 찍고 방수리 쪽으로 넘어오는 코스다

하천을 따라 가는데 도로도 넓찍하고 상태도 좋은데 가로수 그늘까지 있고 차량이 거의 없어 라이딩하기엔 더없이 좋다

자전거 전용처럼 씽씽~~



10시를 넘어서자 햇살이 눈부시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주고 울창한 산이 있어 경관이 좋다




백운면으로 가기 위해 한 고개를 넘어 버스정류장에 걸터 앉아 앞에 위치한 내동산을 보며 잠시동안 미국 갔다온 얘기를 들으며 휴식한다

동네와 앞산이 편안하다



백운동계곡 입구쪽에서 또 한고개를 오르면서 보니 길가에 금계국과 데이지꽃이 함께 어우러져 색감이 조화롭게 잘 맞고 불어오는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코스모스처럼 한들 한들..


깔딱고개를 넘어서 내리막 길을 곧장 내려가니 진안의 명물인 마이산을 눈앞에 목도하면서 자전거 위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저 멀리 마이산이 나타난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진안군 은천리 묵밥집!!
최근에 동네한바퀴에서 방영하였다는 맛집으로 묵밥앤국수라는 글씨가 입구에 써 있고 주문하여 나온 열무국수를 먼저 시식해 먹어 보니 새콤한 국물맛에 쫄깃한 면발과 잘 어우러진다

시골이지만 맛집 명소입니다



이어나온 도토리묵밥도 부드러운 묵과 시원한 국물에 말아진 흰밥이 감칠맛을 더하고 일행 모두가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말로만 듣던 묵사발이네



바로 아래로 내려가니 은천생태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하는데 이상한 단맛이 나 확인해보니 기계에서 뽑아낸 커피가 우유가 아닌 설탕이 들어가 원했던 맛이 아니어 아메리카노로 바꿔 마셨다



카페를 나서면서 전문 바리스타가 아니라서 제대로 서비스가 안되어 미안하다 하고 괜찮다고 서로  양해의 말을 주고 받는다

카페에서 마이산남부주차장 쪽으로 달려가는데 길옆 양쪽으로 나무가 무성해 가로수 그늘을 지나 입구까지 가서 되돌아 나온다



하천길을 따라 가는데 가로수로 산딸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나무 위에 흰 꽃이 만발해 있고 일부 나무는 꽃이 빨갛게 변색되어 가고 있다

가로수가 산딸나무다


전망좋은 곳이라는 정자가 있어 여기가 왜 그럴까 약간 의구심을 가지며 지나치는데 백대장이 돌려 세우며 이 곳이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이 잘나오는 곳이라는 설명에 수긍이 가 멀리 마이산을 담는다




마령체육공원 옆에 지어진 수선루라는 누각을 찾아갔는데 조선 숙종때 연안 송씨 4형제가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이 누각에서 바둑도 두고 시도 읊으며 늙지 않기를 기원하여 지었다고 하며 보물로 지정된 곳이다

바위틈사이로 누각이 있다



이 누각은 높은 바위 틈새에 지어져 올라가 마루에 앉아 보니 시원하고 앞으로는 멀리 높은 산과 그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 상류가 보인다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



수선루에서 좌포터널을 지나 방수리를 가기 전까지 약 3km구간의 천변에 키가 커다랗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어 길이 정말 예쁘다

긴 하천을 따라 메타세쿼이아 길이 멋지다



한낮의 더위가 있을 법도 하지만 여전히 가로수 그늘과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라이딩을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한다



#사선대 출발 ㅡ 백운면 ㅡ 은천리 묵밥 ㅡ 마이산 남부주차장 ㅡ 수선루 ㅡ 방수리 ㅡ 사선대 회귀  약 51km (20240524)

#임실 사선대 #은천리 묵밥 #진안마이산 #수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