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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ast Rounding in Thailand (Kanchanabury)

죠스죠스죠스 2025. 3. 19. 09:51


어젯밤에 차가운 맥주를 마신 탓에 마나님이 토사곽란으로 밤새도록 설사를 해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통스러워한다



혼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6시 51분 tee-off을 시작하는데 혼자 라운딩을 하는 바
람에 200바트를 over charge하고 나중에 850바트를 반환받기로 했다



선선한 바람결 속에서 마운틴코스에서 시작하고 티샷은 경쾌하게 잘 맞아나가고 가볍게 파로 시작한다



두번째 홀에서는 서서히 떠오르는 동녘의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마지막 날 라운딩은 외롭게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아쉽기만 하다



5번홀 앞에서는 길 옆으로 여러종류의 선인장들이 식재되어 있어 이채로운 광경이다



후반홀 시작하기 전에 마나님 상태를 물어보려고 전화하니 목소리가 여전히 안좋아 걱정스런 마음으로 티박스에 들어선다



세번째 홀에 가기 전에 지난밤에 강풍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에 여러사람이 매달려 나무를 자르고 있다



밸리코스 3번 숏홀에서는 여지없이 해저드에 퐁당 빠지고 이어진 롱홀에서는 동반자 볼이 좌측으로 심하게 훅이나자 멀리건을 치고 나의 캐디는 볼을 주우러 먼저가서 집어 들고 가면서 부부캐디의 협업이 잘 되고 있다

7번홀 티샷을 하기 전에 큰 열대나무 아래서 사진을 한장 찍으라고 캐디가 재촉해 포즈를 잡아본다



11시 조금넘어서 라운딩을 마치고 동반자분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고 돌아오니 마나님의 컨디션이 아직도 별로다

점심을 먹으러 혼자 내려가 준비된 짬뽕을 먹고 있자니 마나님이 내가 외로울까봐 내려와서 격려해주고 밥 한술만 뜨고 못먹겠다고 일어선다

Cafe Kwai River에서 커피를 한잔 하려고 앉았는데 마나님이 사실에서 약국을 알아와 카트를 타고 가서 약을 지어와 먹는다



저녁 10시 2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후 4시에 버스를 타고 떠나면서 5일 동안의 태국 칸차나부리 라운딩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향한다




#칸차나부리 라운딩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