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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죠스의 텃밭이야기
죠스죠스죠스
2025. 5. 15. 08:04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꾸무룩하고 내일은 비소식이 있다고 해 마지막 파종 작업을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친구들과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송천동의 종묘상에 가서 심어놓은 당귀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와 얼갈이와 열무가 좀먹는 것에 대해 방책을 들어봤다

배추와 열무 병충해 방재를 위해 물약을 사고 파종할 부추씨앗 한봉지와 당귀 2포기를 사서 가져온다

처음에는 농약을 주지 않고 갉아먹은 채소를 먹으려 했지만 싹이 막 올라왔을때 약 한번 주자는 마나님의 의견을 존중해 물 2liter에 농약을 조금 희석하여 뿌려준다

그리고 텃밭 한 켠에 골고루 골라놓은 이랑위에 부추씨앗을 약 10개씩 뭉텅이로 묻고 물을 흡족하게 부어준다

감자와 상추와 고추 그리고 가지와 비트 등은 제법 잘 자라고 있고 오이와 깻잎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고구마가 비를 많이 맞았는데도 시들거려 괜찮은지 걱정이다




원래 고구마는 심어놓은 줄기는 시들고 그 옆에서 새로운 싹이 난다고 하는데 그래도 걱정이 앞선다
그저 잘 자라주기를 바라면서 살펴보는 것이 일과가 되어버린 지금 새싹이 올라오면서 마음이 행복해진다

이따금씩 아침에 나가보면 황방산에 사는 고라니가 내려와 먹을만하게 올라운 상추 한쪽을 뜯어먹은 흔적이 있어, 그래 너랑 같이 먹고 살자며 생각하고 돌아온다

신기하게도 쓴 맛이 있는 치커리 등은 멀쩡하게 놔두고 맛을 아는지 연한 상추만 뜯어먹는다....ㅎ
#부추씨앗 파종 #매추와 무우 농약살포 #당귀 파종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