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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해도 골프이야기와 치킨정식

죠스죠스죠스 2025. 6. 28. 11:37

오늘은 tee_off 시간이 8시 59분이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느즈막히 레스토랑에 가서 빵과 김밥 그리고 계란 등으로 요기하고 마나님이 마지막에 커피젤리와 자몽을 가져와 특별한 맛을 체험해본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둘 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고 샷이 잘 안되어 첫홀부터 해저드에 들어가 기분이 영~ 뚱해진다




어제보다는 햇볕이 쨍쨍하고 화창하지만 최고온도는 24도를 넘지않아 그늘속에서는 시원하고 가끔씩 서늘한 바람이 불어준다




마나님이 연못옆에 핀 들국화 앞에 앉으라고 해 일부러 사진을 찍어주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샷이 잘 맞기도하고 마나님의 샷도 살아난다




어느덧 전반이 끝나려고 18번홀 티박스에서 티샷하려는데 숲사이로 펼쳐진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너무 보기좋아 사진을 담아보고 굿샷을 날린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애매하여 레스토랑에서 치킨정식 하나와 생맥주를 작은잔으로 두잔을 시켜 나눠 마시며 감미로운 생맥주 맛에 감탄한다




후반 세번째 홀에서는 2nd 샷이 그린사이드에 멀리 올라갔는데 먼거리 퍼팅이 들어가 북해도에서 첫번째 버디를 낚게 되고 버디팁은 마나님이 만원을 달래서 웃으며 넘겨준다




6번홀에서는 마나님의 우드로 친 3rd 샷이 깃대에 붙어 컨시드를 주고 파를 하지만 오케이 받은 퍼팅은 어이없이 빗나간다




8번 롱홀에서는 마나님의 야심찬 티샷과 아울러 세컨드 우드샷도 잘 맞어 거의 그린 근처에 보내는 기염을 토한다




힘들었던 오늘 라운딩을 마치면서 보니 스코어는 준수하게 나오고 마나님도 만족해하는 눈치이다




그동안 쌓인 세탁물을 들고 세탁기에 넣어놓고 온천탕에 다녀와서 빨래를 건조하기로 한다




온천에서는 온천욕도 좋았지만 노천탕에 나가 반신욕과 전신욕을 번갈아 하면서 서늘한 바람에 정신이 맑아지고 나와서 천연수를 마시니 피로가 쫙 풀리는 느낌이다




빨래를 건조기에 한시간 정도를 돌려놓고 옆에 있는 산책로에 올라가 그네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본다



사람의 마음에도 경사가 있다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어느쪽으로 흐르는지 잘 알아야 그사람 마음에 잘 붙여서 컨시드를 받아내고
그 사람 마음에 내 마음을 넣을 수 있다

홓게 등 해산물 위주로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고 산책하면서 바람도 쐬고 충분히 힐링타임을 가지기로 하고 호텔밖으로 나간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보니 예전에 골프장으로 사용했던 곳을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지는 석양을 바라보니 너무 한가롭고 고즈넉해 보인다



오늘저녁에는 술을 하지않고 건전하게 쉬려고 했지만 티옵시간이 오후로 바뀌고 이원장이 맥주를 사놨다고해 간단하게 소주와 맥주 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잠자리에 든다




#북해도 골프 #프린스코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