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New 중년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와 집에 걸어오는 사잇길에 부는 바람이 살짝 춥긴하지만 상쾌한 느낌이다난코스인 불국사코스 라이딩 이후 무릎에 통증이 생겨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라이딩을 나가야하나 망설이다가 11시에 집을 나서기로 했다시꺼먼 점퍼대신에 민트색 바람막이를 걸쳐입고 물한병을 들고서 집을 나서는데 신선한 공기내음속에 따사로운 햇빛이 바람을 감싸는 듯하다팔복동을 거쳐 송천변을 따라가다가 아중천 끄트머리에서 황소곰탕집을 찾아가 선지국밥을 먹을 요량으로 가본다송천변 끝자락 고내천변에서는 아직 떠나지 않은 철새들이 냇가 모래톱 위에 모여앉아 언제 떠날까 협의중인 것 같다하리교 밑에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천변에는 겨우내 눈바람을 이겨내고 꼿꿋하게 서있는 갈대들이 살랑거리고 있다날씨가 풀리면서 나..

카테고리 없음 2025. 3. 11. 09:10

술에 취한 바람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눈이 밤새도록 내려 온세상이 하얗게 뒤덮여 있고 안개가 자욱하여 산자락이 희뿌연하다호텔에서 조식을 뷔페식으로 맛있게 먹고 정동진으로 갈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눈길이 너무 미끄러워 위험하니 그냥 일찍 출발하자고 해 9시 30분에 출발한다고속도로를 들어서기 전부터 밤새 쌓인 눈발이 침엽수림에 올라앉아 장관을 연출하고 마치 설국에 온 느낌이 들어 멋지다는 말들을 연발한다북강릉 IC에 들어서 횡성을 지날때까지도 멋진 설경이 이어지고 휴식도 할 겸 요기도 할 겸 휴게소에 들러 만석닭강정에 캔맥주를 하나씩 들이킨다운전자가 주성이로 바뀌고 약 200여 km를 달려 내려와 전주월드컵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3시 30분경이라 이른 저녁을 먹고 가기위해 여기저기 음식점들을..

카테고리 없음 2025. 3. 8. 16:19

여행 이틀째 마나님들은 조식 뷔페를 사전예약하여 인당 2만원에 식사하기로 하고 남자들은 초당본점에 가서 순두부찌개를 먹으러 가다가 곰치국 간판이 눈에 들어와 속풀이에는 곰치가 제격이라고 내가 말했더니 순두부찌개를 먹지말고 속초에 왔으니 곰칫국을 먹잔다기수를 돌려 들어가니 손님들이 두 팀정도 있는데 주인장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제일 잘하는 집을 잘 찾아왔다고 호들갑을 떤다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면서 매뉴판을 쳐다보니 한그릇에 28,000원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자마자 아뿔싸 옛날에 왔을때도 엄청 비쌌다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친다주성이에게 메뉴판을 눈짓하니 웃으면서 말하기를 들어왔는데 나갈 수도 없고 주문은 들어갔고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 만원짜리로 둔갑시키기로 의견 통일한다가격에 걸맞게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5. 3. 7. 11:46

작년말에 여행을 계획하고 울릉도를 선택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강원도 여행으로 수정하여 3.1절 연휴를 속초와 강릉에서 보내기로 했다현창이네는 마트에서 가는동안에 먹을 과자와 음랴수 그리고 과일을 준비하고 동찬이는 속초에 위치한 금호설악리조트를 예약하고 연규는 강릉에서 묵을 호텔을 부킹한다 주성이는 다섯친구들 부부와 현창이 아들이 타고갈 15인승 버스를 준비하고 나는 움직일 동선과 음식 등 일정을 짜면서 역할 분담을 한다여느때와 같이 통밀빵에 과일을 곁들여 아침을 먹고 월드컵경기장 사우나앞 주차장에 9시까지 집결하여 9시 30분에 출발한다운전은 버스면허를 소지한 셋중에서 연규가 하기로 하고 나는 앞자리에서 선탑하면서 동선을 안내하고 가다가 처음으로 오창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운전자에게 커피를 한 ..

카테고리 없음 2025. 3. 6. 11:41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직은 온도가 차가워 썰렁해 라이딩을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내일부터 추워지면 한동안 운동이 불가능해 춘포에 있는 싱그랭이에 가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나는 자전거로 출발하고 마나님은 승용차로 식당에서 만나기로 한다팔복동공단을 거쳐 전주천에 내려가 페달링을 하다보니 천변에 물이 가득한 만경강변이 눈에 확 들어와 시야가 트인다강변을 달리는 내내 시들고 있는 억새와 갈대들이 흔들리는 바람에 흐느적거리지만 이내 봄내음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삼례교를 지나 파크골프장은 휴장이어서 그 많던 골퍼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비어있는 필드위로 공허한 바람이 휘~잉하고 지나간다기러기도 쉬어간다는 화전 기러기 나루터를 지나 천변에는 철새들이 사열하듯이 나란히 줄지어 있어 근처에 있는 새들이 모두 ..

카테고리 없음 2025. 2. 20. 11:02

약 2주간 동안 추위에서 벗어나 좋은 날씨에 조금은 빡센 라이딩코스를 고심하다가 불재와 국사봉(불국사 코스)을 넘어가는 난이도 최상급 코스를 타기로하고 체인에 오일도 바르고 이온음료와 물도 준비해 떠난다천변을 지나 모악산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잔설이 남아있는 풍경화 같은 모습을 담아본다10여 km 즈음에서 가민 내비위로 문자가 하나 뜨면서 바로 사라져야할 문자가 그대로 남아 작동을 하지 않는 것 같아 한참가다가 호수마을 앞에서 자전거를 새우고 터치를 해도 먹통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백여리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마나님이 싸준 송편으로 요기를 하면서 가민을 이리저리 터치를 해보는데 먹통이 풀리지 않아 답답한데 순간 갑자기 띠리릭하면서 정상 작동이 된다국사봉길을 앞두고 갑자기 분위기가 up되면서 페달링을 하..

카테고리 없음 2025. 2. 18. 09:50

아침식사를 마치고 9시 30분쯤에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푸근하고 햇살이 좋아 봄이 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우체국에 들러 등기물을 찾고 사천으로 향하는데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우리는 마이산휴게소에 들러 잠깐 휴식을 취한다말의 귀를 닮아 붙여진 마이산을 목전에서 담으며 산자락 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겨울의 싸늘한 찬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고속도로에서 아들과 통화하면서 원조사천냉면 식당이 진주에서 약 20분 거리여서 금방 갈 수 있다고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식당에 도착했는데도 아직이다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키고 돼지고기 육전을 하나 추가하는데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금세 식당이 만원이 되면서 아들도 도착한다육수는 고기국물을 우려내 깔끔한 맛과 담백함이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맛이라고..

카테고리 없음 2025. 2. 17. 11:21

기온상으로는 영상 8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라이딩 계획을 빡세게 하고 있었는데 밤새 비가 내려 흐린날씨에 좀처럼 갤 것같지 않은 뿌연하늘이다간단하게 통밀빵에 커피 한잔 곁들여 식사하면서 인간극장을 보고나서 병원에 약을 타러갈 준비를 한다병원에서 나오니 11시 즈음이 되었는데 이슬비는 내리고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다 오늘이 정월대보름날이라 오곡밥을 하는 집을 생각해보는데 언뜻 떠오르지 않아 완주 소양에 있는 하늘행복한밥상에 가보기로 한다간중리를 거쳐 용진성당과 송광사를 지나서 소양면쪽으로 가다 음식점에 도착해 다슬기수제비를 주문한다시금치를 삶아 우려내 국물이 담백한 수제비와 더불어 다섯가지 나물과 찰밥을 한그릇 내주어서 김에 싸먹기도 한다또다른 반찬거리로 연근과 야채와 육전을 무친..

카테고리 없음 2025. 2. 15. 10:18